구절초
봉후종
산 그림자에 비친 그대
하얀 미소 머금고 피어
구구절절 맺힌 사연을 풀어 놓는다
그대의 가슴은 하얀 하늘
마디마디 얽힌 인연에
붉혀지는 삶의 뒤안길
바람따라 출렁거린다
머문 그 자리 마다
찬서리 맞으며 물들이고
다섯마디 삶의 조각들
아홉마디로 피고 진다
꽃대를 흔들 때마다
허공으로 번지는 눈물
내 사랑 꽃이 되어
연기처럼 하늘로 날으며
하얗게 벙그는 어머니
약력: 용인문학회 부회장
학교법인 강남학원 법인이사
한도스톤(주) 30년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