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난 배드민턴 협회·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황운규 회장은 “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2년간 추진해온 통합이 드디어 이뤄졌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니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 배드민턴의 활성화를 위해 협회와 연합회의 통합을 진두지휘했던 황 회장은 2005년의 목표를 ‘도민체전 우승’과 ‘초등학교 운동부 신설’로 잡았다.
도민체전에 출전할 예정인 용인시 배드민턴 선수는 남녀 각각 2명씩 총 4명으로 여자부 2명은 올해 새롭게 충원된 것.
이로서 남자부 2명뿐이던 선수층이 보강돼 우승의 문턱에 한 발 가까워졌다는 황 회장은 “도민체전 우승으로 타 지역에 비해 활성화가 덜 된 배드민턴이 시민들 곁으로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 엘리트 선수 육성을 하기 위해선 꿈나무들을 위한 초등학교 운동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 협회․연합회는 현재 포곡의 한 초등학교와 이 문제를 놓고 긍정적인 교류가 오물?있으며 빠르면 올해 이 초등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신설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연계구축을 위해 교육청, 학교 등과도 지속적인 접촉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용인에는 11개 클럽 1000여명의 동호회가 마음 놓고 연습할만한 실내코트도 전무한 실정이다.
황 회장은 “실내체육관은 각종 행사가 워낙 많이 진행되다 보니 마음 놓고 사용하기 어렵다”며 “배드민턴은 실내 스포츠인데도 불구하고 각 클럽에 마련된 연습공간이 모두 야외여서 제대로 된 연습을 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로 활동중인 각 클럽들은 현재 회비를 모아 인근 학교의 실내 체육관을 빌려 사용하고 있지만 동호인들에게 돌아가는 비용부담 때문에 이 또한 여의치 못하다.
“동호회 활동이 많아져야 실력 있는 선수들도 육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황 회장은 연습시설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선수와 동호인들이 실력으로 인정받고, 실력을 토대로 전용구장 확보와 함께 용인 배드민턴의 새 장을 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