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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사람이 우선인 환경정책이 만들어져야"

만남/한강지키기운동 용인지역본부 정책국장 권병헌

   
 
서울일보 주최, 대한민국 NGO부문 바른지도자상 대상
지역봉사 및 환경 일꾼 10년...봉사.스포츠 마니아

“지난날 경안천은 발도 못 넣을 만큼 더러웠지만 경안천을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그 옛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일보 주최 제33회 대한민국 NGO 부문 바른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한 권병헌(46·모현면)씨의 말이다. 그는 ‘한강지키기운동 용인지역본부’의 사무국장,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 2000년에 출범한 용인지역본부의 정책국장을 맡아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강지킴이 운동본부’는 지난 2000년 출범한 단체로 현재는 광주, 여주, 이천 , 양평 등 경기도 동부권 7개 시·군에 지역 본부가 있으며 주민들의 환경 교육 등 다양한 개몽 활동과 더불어 대정부 건의 등 효과적인 수질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에 앞장소고 있는 단체다.

‘한강지키기운동 용인지역본부’의 권 국장은 이미 남모르게 펼치는 지역 환경 지킴이로 명성이 자자하다.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봉사는 물론 부모가 없는 결식아동 돌보고 적십자봉사회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회, 로터리 봉사회, 모현면체육회, 자율방법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학창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그는 현재 처인구 축구협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이런 봉사 마니아, 스포츠 마니아인 그와 환경 운동과의 만남은 ‘사람과 더불어 깨끗해 지는 한강’을 위한 집념으로 11년이 훌쩍 넘었다. 한강과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복된 규제에 반대하며 일반적인 한강법 제정에 맞선 투쟁을 시작했다.

권 국장은 “중복된 규제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이 불거지고 또한 법 제정으로 물이 맑아져야 하지만 그렇지도 못한 상태로 불합리한 것에 맞서 투쟁을 시작한게 지금까지 환경 운동을 펼쳐 온 게기가 됐다”며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한강유역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시민 의식개혁 운동과 교육, 하천 감시 및 정화 활동, 수질보전 활동, 효과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과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합리적인 주민지원 사업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정책을 강조한다. 환경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힌다.

권 국장은 “무조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 못 된 것이다”라며 “자연 상태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만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현실에 맞는 환경 보호 정책이 만들어 져야 환경도 보존하고 사람도 편안 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시민들을 위해 용인시를 비롯한 경기도민들이 각종 중복된 규제로 희생을 강요받아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규제보다는 상수원 보호 구역 주민들이 스스로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할 때 경안천은 물론 상수원 보호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주민들에게 경안천 수질 보호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 할 계획이다. 함께 보고 느끼고 경안천의 수질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주민들에게 널리 인식 시키는 것이 가장 큰 그의 목표다.

권 국장은 “수도권 국민들의 젖줄이자 용인 지역의 생명 줄인 경안천이 이만큼 깨끗해 질 수 있었던 것도 남모르게 활동해온 주민들이 이었기에 가능 했던 것”이라며 “시에서 하천을 복원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시설을 하고 있고 시민들은 그것을 스스로 관리 할 줄 알아야 경안천이 옛날의 멱 감던 그 경안천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