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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거짓말

서달웅 덕성교회 목사

속이 텅빈 고목의 높은 꼭대기에는 독수리가 새끼를 기르고 있었고 밑 둥에는 엄마 멧돼지, 그리고 그 한 가운데는 암 고양이 한 마리가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는 독수리의 집으로 가서는 “저 아래층의 보기 싫은 멧돼지가 밤이나 낮이나 흙을 파서 구멍을 뚫고 있는 걸 보면 틀림없이 고목을 뿌리 채 넘어뜨려서 우리 새끼들을 모조리 죽이자는 수작 이예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암 고양이는 “멧돼지 아주머니가 집을 비우고 밖에 나가기만 하면 저 독수리란 녀석이 아기 새끼들한테 덤벼들거든요. 미리알고 계셔야지 큰일 나요 큰일 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암 고양이의 말을 듣고 독수리와 멧돼지는 새끼들 걱정 때문에 외출을 하지 못했고, 먹이를 구하지 못한 독수리와 멧돼지는 결국 새끼들과 함께 죽고 말았습니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남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오해 할 만 한 말을 중간에서 전달하거나 좋은 의도로 한 말을 왜곡시켜 전해서 관계를 이간하여 서로 반목하고 불화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간하는 사람이 있으면 편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간하는 자를 미워하시고 화목케 하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이에 우리는 어디에 가든지 가는 곳곳마다 화목케 하는사람 들이 된다면 얼마나 더 아름답게 살아 갈 수 있을까요?

혹 오늘 이런 비방하는 말로 인해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면 먼저 찾아가서 화해의 손을 펼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