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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가가호호 방문… ‘교감’으로 봉사”

탐방 | 풍덕천2동 ‘사랑나눔봉사회’
어르신들 기뻐하는 얼굴에서 ‘행복과 보람’

   
   

“사랑 나눔 봉사회원 모두 보물입니다.”

사랑나눔봉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춘심 회장<사진>의 첫마디다.

이들은 지난 2004년 개소한 풍덕천 2동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기호)에 2005년, 복지봉사분과를 개설하면서 46명의 회원을 모집, 순수 봉사단체를 구성하여 ‘사랑나눔봉사회’라 명칭 짓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현재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찾아 가가호호 방문 배달하며 그들의 말동무도 해 드리고 건강을 챙기는 등 불우독거노인들의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남과 대화는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이 처음 구성됐을 때는 용인시 전체를 대상으로 활동하였으나 지난해 9월부터는 지침이 내려와 지역 내의 시설 및 가정만을 돌보고 있다.

지침이 내려오기 전에는 모현면 요한의집, 상현동 천상의집, 소망천사원, 하희의집, 시몬의집 등을 찾아다니며 장애우 돌보기, 목욕봉사, 독서논술지도 등 광범위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지역 내의 청소년 쉼터, 행복한 노인 주간보호센터, 서북부장애인복지관, 해오름의집, 소망 천사원 등 시설을 찾아 주방, 이·미용, 수영 등의 봉사를 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들의 시설에서는 그들의 외로움을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말동무도 해드리고 청소 및 목욕 등 가족과 같은 활동으로 돌보고 있다.

이들 봉사단 회원들은 처음 생일상 차려드리기 봉사를 하다가 매주 밑반찬 만들어 드리기 봉사로 활동의 폭을 넓혔다.

김춘심 회장은 “생일상은 1년에 한번 찾아뵙는데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자주 찾아뵈어야할 필요를 느끼게 됐다”며 “밑반찬으로 가가호호 자주 방문하며 그분들의 근황을 파악하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그때그때 해소시켜 드리니 연세 많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더 좋은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또한 김 회장은 “매일 봉사를 하다 보니 회원들의 건강도 생각하게 됐다”며 “될 수 있는 한 격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방, 이·미용, 수영 등 각 봉사자격증을 소지한 회원들을 분리하고 조를 짜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80세 이상 노인과, 거동불편으로 생활이 곤란한 분 중에서 면밀히 검토한 후 대상을 선정한다.

김 회장은 “현재 주민자치센터 운영비에서 지급받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대상자 선정도 꼼꼼하게 실시하여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수지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원구)에서 3찬 용기를 협찬 받았고 오는 17일에는 협찬금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인원과 예산이 열악한 상황이다 보니 더 많은 독거노인들에게 봉사를 제공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수지신협의 협찬이 봉사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고마움의 말을 전했다.

또한 김 회장은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다 보니 식단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며 “체질에 맞는 부드러운 식단으로 소화에 지장 없고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메뉴회의를 통해 식단을 결정, 새벽에 싱싱한 재료를 구입하여 반찬을 만든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밑반찬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다 보니 이제는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맞아주신다”며 “봉사하는 회원들 모두 어르신들의 기뻐하는 얼굴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