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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마라톤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독자투고 | 양병택 (하프코스 참가자)

바쁘다는 핑계로 고향에 자주 가지는 못해도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는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다. 나 역시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었지만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기에 좌항 초등학교 반창회 모임등을 이유로 고향인 용인을 찾곤 한다. 얼마 전, 반창회 모임이 있어 용인에 들렸다. 터미널에 내려서 나오니 그곳에 대기 중인 택시 앞에 ‘용인 마라톤축전’ 이란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반가워서 눈여겨 살펴보았다.

사실 1942년생인 나는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다 퇴직한 후 여유 시간에 마라톤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2001년 1월 1일 처음에 500M 부터 달리기 시작하면서 매일 거리를 늘여가며 연습을 시작했다.

그해 3월 처음으로 10km 대회에 나갔고 5월 인천공항1주년기념 하프, 8월 서울마라톤클럽 풀코스, 10월 조선일보 춘천풀고스, 11월 서울마라톤클럽 63.5km 울트라코스를 완주했다.

그리고 마라톤을 접고, 살아온 세월에 감사함을 느끼며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아름다운 도전이라 생각하여 ‘한국 국제 협력단’ 요원으로 해외자원봉사를 지원하여 2002년 11월부터 2년간 스리랑카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컴퓨터기술을 전수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돌아왔다. 그 덕분에 매스콤에 여러 번 소개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지금도 서울시 자원봉사 센타에 등록하여 주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마라톤에 도전한다고 시작했으니 이왕이면 마라토너들의 선망인 보스톤대회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연습하여 작년 4월 제113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다녀왔다.

이젠 보스톤도 다녀왔고 노령의 신체적 조건으로 마라톤을 계속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완주 기록이나 갱신하고 풀코스를 마쳐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록갱신에 도전목표를 두었다. 그리고 서울 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올해도 100시간 정도를 연습하였다. 결국 3시간 46분 44초로 기록을 갱신했다.

고향에 가서 ‘용인 마라톤 축제’란 포스타를 보면서 고향인 용인에 와서 이번 축제가 더욱 보람차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며 달려보는 것도 의미가 있고 내게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신청을 했다. 비록 서울에서 고향에 자주 내려오지는 못할지라도 마음속에는 항상 고향인 용인이 더욱 발전하기를 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