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03-11 04:20:14
파랑몬테소리어린이집-원장 윤혜경//(용인신문 3월15일 보도)
‘건강하고, 지혜롭고, 사랑 가득한 어린이’
수지구 죽전 1동 건영캐스빌아파트 관리동에 있는 파랑몬테소리어린이집(원장 윤혜경)의 원훈이다.
유아교육 23년, 미국몬테소리교사자격 취득 등 그녀만의 뚜렷한 교육방침을 고집하는 윤혜경 원장은 아이들 교육에 정통을 부여하지 않는다.
윤 원장은 “아이들은 즐거워서, 재밌어서 이처럼 놀면서 느끼도록 동기만 부여하면 어느새 적응 한다”며 “이런 적응이 제대로 성취됐을 때 아이들에게서는 바로 반응이 온다”고 그때그때 달라야 하는 아이들 교육에 정통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랑몬테소리어린이집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원아모집 형태를 취한다. 특히 한 가정에서 형, 동생 등 둘이 졸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어린이집을 믿기에, 원아모집은 선착순 접수이고 늦으면 대기하게 되는 등 결정된다.
윤 원장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엄마를 떠나 생활하는 곳이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낯설고 두려울 수 있다”며 “처음 아이들에게 엄마와 함께 생활하며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일주일 정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서 엄마와 함께하는 일주일은 아이들 적응도 중요하지만 엄마들이 어린이집을 판단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엄마 품을 떠나서도 함께 있을 때와 똑 같이 행복하길 바란다”며 “결국 이 행복은 교사들의 질, 교육과정, 준비된 교육환경 등이 완전할 때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 어린이집에는 어린이 1명당 1교구를 사용하며 사용한 교구는 다음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직접 정리하게 한다. 이런 행동들이 몸에 익혀지면 개인 창의력은 물론 사회생활의 기본을 익힐 수 있다. 물론 억지로는 곤란하다. 최대한의 자유를 주며 기본 질서만 설명한다. 기본질서라는 약간의 제한된 자유를 주는 것.
윤 원장은 “구체적인 기본질서도 얼마든지 지킬 수 있도록 간단하다”며 “두 가지로, 방해하지 않는 것과 뒷정리 정확히 하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 이곳출신 어린이들은 근처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생활 자체가 선두그룹에 속하는 등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윤 원장은 “몬테소리교육은 이론을 따라 진행하면 그것이 실제가 되고 결국 결과에 다다른다”며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도 10년 이상의 경력 있는 교사들로 구성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어린이집 교사들의 역할은 아이들에 대한 격려와 세심한 관찰”이라며 “이런 상태유지를 위해 자체회의와 원장이 주최하는 자체연수를 통해 교사를 교육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어린이집에서는 4-5세에 필요한 감각, 일상, 음악, 자연, 과학, 지리 등 기본 틀을 특강을 통해서라도 교육 한다”며 “이것은 아이들을 멋진 어른으로 크도록 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