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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향음예술원

향음예술원//(용인신문 3월22일 보도)

지난 13일 처인구 고림동에서는 향음예술원(이사장 이인영)의 개소식 행사가 있었다.
향음예술원은 김창기씨를 단장으로, 용인시에 사물놀이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유치부와 초·중·고·대학생 및 전문인, 일반인, 주부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사물놀이 배움터다.
이날 행사는 시·도의회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소식의 의미를 새겼으며 사물놀이 단원들의 시범 공연은 참석자들의 호응 속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인영 이사장은 “연주자가 열심히 하고 재주가 뛰어나도 관중 호응이 없으면 빛이 바랜다”며 “관람자들의 박수와 호응이 연주자들에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 탐방//

“향음은 ‘옛 고향의 소리’를 뜻합니다. 향음예술원은 그 옛날 그리운 고향의 소리를 생각하며 지어진 명칭입니다.”
향음예술원(단장 김창기)은 지난 2000년 이천에서 전신인 태오름연희단으로 활동했는데 용인, 광주, 성남 등 옮길 장소를 물색하던 중 글로벌도시로서 적당한 용인으로 정하면서 명칭을 변경했다.
김창기 단장은 “다른 지역(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 부평 풍물대축제, 부여, 예산 등)의 문화관광축제가 예”라며 “용인의 예술원으로 자리 잡고 세계가 이곳에서 축제를 벌일 수 있도록 창조적인 메카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런 포부를 위해 김 단장은 이천시 매곡초등학교, 용인시 원삼중학교 등 학교에서도 동아리를 강의하고 있다.
매곡초등학교 사물놀이 반 ‘여울’은 모두 여학생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원삼중학교 사물놀이 반 ‘한맥’은 원삼초등학교 사물놀이 반 학생들이 진학하며 중학교에서 풍물반을 사물놀이 반으로 합쳐놓은 것.
원삼초등학교 ‘한맥’은 김창기 단장 지도하에 사물놀이 관련 각종 경연대회 및 문화행사에 초청되어 활발히 활동하는 등 전국에 알려진 사물놀이 동아리다.
지난 1978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간 사랑 공연을 시작으로 널리 알려진 사물놀이 공연은 아시아, 유럽, 남미를 돌며 세계에 알려졌으며 10여년 후 다시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됐다. 김창기 단장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장구잽이 멤버로 사물놀이 진쇠, 사물 소리패, 사물 광대패 중 소리패에 속해있다.
김 단장은 “사물과 풍물은 흥과 타법이 같은 맥락으로, 하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용인지역에서는 사물과 풍물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공통놀이로 키워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문화로 키울 것”이라며 “이것은 사물놀이의 글로벌 용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향음예술원에는 2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국악 관련 학교 입시생도 따로 레슨 받을 수 있다.
 -영상취재,제작/백승현 PD-   -취재기자/박기정 pkh456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