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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용인TV]박터진흥부네 굿푸드8호 탐방기

웰빙식단의 명가

                              -영상취재,제작/백승현 PD ytvnews@hanmail.net

 -용인신문  10월 31일 보도-

-취재/박숙현 회장 yonginceo@naver.com

        박터진흥부네 굿푸드8호 탐방기

   웰빙식단의 명가

 

 

   
▲ 대표 정연임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부모님들을 모시고 가볼 만한 곳으로 기흥구 영덕동에 있는 박터진 흥부네(대표 정연임)를 추천한다.

 

 

흙벽에 온돌이 뜨끈뜨끈한 방에서 식사하면 맛과 찜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몸 건강에 더욱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 이곳은 어른들이 좋아해서 회갑, 생신잔치 등 단체 손님이 많으며, 가족 단위 손님은 물론 멋쟁이 아가씨부터 회식 손님까지 골고루 찾고 있다.

퓨전 한정식집이 다 비슷하지 않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박터진 흥부네만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식재료 본래의 맛과 향과 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조미료를 절제하면서 직접 해물이나 채소 과일 등으로 만든 소스로 맛을 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주는 게 특징이다.
고풍스럽다, 맛의 품위가 느껴진다는 수식어가 필요한 집.

정대표는 “화려한 고명과 달콤함으로 손님을 유혹하는 데는 소질이 없지만 된장 고추장 잘 만드는 손이므로 모든 음식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다.

“요리의 고수는 정 대표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짧은 대화 속에서 느껴진다. 실제 맛본 음식 맛의 깊이가 다르다.

김치 맛 하나에도 정성을 들였다. 황태, 마른새우, 버섯, 다시마, 양파, 대파 등 각종 해물과 채소 등을 넣고 오래 끓인 소스를 넣어 만든 김치는 깊은 맛이 우러난다.

김치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에 직접 만든 소스를 꼭 쓴다. 들깨죽도 그렇고, 하다못해 멸치 하나를 볶아도 마찬가지다.

특별히 볶았다고 멸치볶음 맛이 다르지 않고, 손님들도 알턱이 없지만 박터진 흥부네 멸치볶음은 복잡한 공정이 들어간다. 처음에 약한 불에 맛즙을 넣고 볶아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는 과정을 거친 후 양념을 넣고 볶아낸 정성스런 찬이다.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을 텐데 이런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건강 생각은 물론 먹는 사람과 하는 사람도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정대표의 지론이다. 일반 가정주부들이 가족을 위해 하는 찬일지라도 이정도로 정성스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원래 음식전문가가 아니라 의상 디자이너였던 그녀가 음식의 고수가 된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듯하다. 감각이나 재능은 서로 통하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71년에 대학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한 때 서울 명동에서 의상실을 운영하기도 했던 정 대표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음식 솜씨도 만만치 않아서인지 30년 전에 우리나라 1세대 요리전문가인 고 왕준련 선생에게 요리를 배웠다. 또 요리 연구회 모임에서도 활동했을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몽골에 가서 음식학회 세미나를 통해 김치 불고기 등 우리나라 음식 시연 및 발표도 하고 왔을 정도다. 그러나 요리를 배울 때는 그저 좋아서였지 음식점을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정 대표는 호박오리찜이나 오리코스, 양배추 물김치, 대나무밥 등 13년 전만 해도 없었던 요리를 수원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요리에 대한 감각으로 선도적 역할을 했다. 지금은 외양을 흉내 낸 요리들이 대중화 돼 있다.

 

박터진 흥부네는 주방장이 따로 없다. 정대표가 일러준 대로 찬모들이 요리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 가운데 중년 이상 된 사람들은 항시 어떻게 하면 이런 맛이 나느냐고 묻는단다. 다마리간장에 대해 이날도 4명에게 가르쳐줬다. 게장이나 잡채, 생선조림, 고기 볶을 때 사용하는 간장 맛 하나로 음식 맛의 풍미가 달라진다.

뷔페 식당에 가서 촌사람들이 잡채 먹고 김밥 먹는다는데, 이집 잡채는 더 달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달거나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게 맛의 깊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집 마당에는 새우젓 멸치젓 등 젓갈과 각종 장아찌 등을 넣어 두는 토굴이 있다. 보통 10년 묵은 것들인데 요리의 내공이 묻어난다.

 

 

   
코스 요리로 나오는 것들이 모두 맛이 일품이다. 탕수육도 아삭거리는게 아주 맛이 있는데,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서인지 더욱 믿음이 간다.

 

 

오래전에 손을 놓았지만 원래 의상을 했던 감각이 여전히 남아있어 정 대표의 손이 닿으면 음식이 달라진다. 맛부터 놓는 것 까지 역시 고수답다.

“어느 날 눈감고 기도하는데 네가 음식의 달인이다. 기도에도 달인이 되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음식을 하고 달인이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모들이 한 음식의 맛이 순간 수정됩니다. 어떤 것을 넣으면 고쳐진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죠. 제가 고수하는 전통음식만큼은 깊은 맛을 낼 수 있다고 자신 합니다.”

“한식의 맛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쌉쌀하다는 맛이 먼저 들어오고 뒷맛은 깔끔하죠. 불 땐 아궁이의 된장 맛 처럼 나물에 아무것도 안 넣고 무친 것 처럼 재료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건물은 남편 이영대씨가 설계부터 건축 인테리어까지 직접 했다. 통유리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가 한눈에 들어오고, 계단을 올라서 가는 멋진 별채는 오리 숯불구이 등, 단체 회식 손님들이나 저녁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42번 수원 용인 간 국도에서 영통 초입을 거쳐 청명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 속의 숲이다. 곧 겨울이 오면 실내 패치카에 불을 때게 된다. 아늑한 분위기에 눈이라도 내리면 낭만적일 것 같다.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고, 여름에 가면 솜씨 좋게 만든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즐기며 가족과 함께 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오리훈제 등 오리요리가 1/3정도인 흥부네 특선, 정식 등 한식코스와 훈제통구이, 연훈제, 백숙, 수육 등 오리요리가 2/3를 차지하는 스페셜 퓨전코스 등 맘에 드는 코스를 골라 즐길 수 있다.

(031)205-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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