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민주, 공천 후폭풍 ‘확산’

일부후보, 무소속 출마 ‘강수’

4·11 총선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과 민주당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공천배수에서 탈락한 용인지역 예비후보들도 거센 반발대열에 합세하고 있다. 일부후보들은 무소속 출마 및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용인갑(처인구) 선거구 경선후보에서 제외된 이제남 예비후보 측은 “지역 여론과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경선에서 제외된 것은 수긍할 수 없다”며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했던 만큼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 측은 경선후보 발표 직후인 지난달 29일 당 공심위에 재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예비후보는 “특정 예비후보가 공심위에 소속 된 현역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재심의를 요청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을(기흥구) 선거구 박경필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지역 명단 발표에 관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인 책임까지 묻겠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샘플링을 어떻게 했는지, 여론조사 실시여부조차 의문”이라며 “종합적으로 관계자들과 논의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병(수지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해곤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불공정 공천타파 민주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심사는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계파별 나눠먹기식 공천”이라며 “당헌당규는 물론 정당민주주의를 정면으로 거부한 공천”이라고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한명숙 대표와 강철규 공심위원장 사퇴 및 공천자료 공개 등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경선 탈락 예비후보들은 중앙당의 공천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총선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용인갑 임찬규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경선 명단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불합리한 점이 없지 않지만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분열과 갈등보다는 하나로 힘을 모아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