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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전 ‘치열’…막판 ‘총력전’

여·야, 용인3개 선거구 전반적 경합 ‘분석’

4·11 총선 선거전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다. 용인지역 3개 선거구 후보들은 오는 10일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각 후보 모두 ‘지역 일꾼’임을 자처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나섰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은 특정정당 또는 후보에게 쏠리지 않는 분위기다.

중앙 정치권의 졸속 선거구 획정으로 다수의 유권자들은 여전히 자신이 속한 선거구와 후보들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내는 각 후보들에 대한 ‘선거공보’가 발송된 후에서 구체적인 표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누리당 측은 ‘갑’ 선거구 열세, ‘을’선거구 경합, ‘병’선거구 우세라는 초반 판세분석을 내놓았다.

민주통합당은 ‘갑’ 선거구에 대해 경합우세, ‘을’ 선거구 경합. ‘병’ 선거구 경합열세 쪽으로 초반 판세분석을 마쳤다.

지역정가는 ‘갑’ 선거구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보수적인 분석을 했다는 평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민주당 재선인 우제창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낸 이우현 후보 측 지지세력 결집을 의도했다는 것. 특히 지난 18대 총선당시 여권 득표결과와 비교할 때 최소한 ‘경합’지역으로 분류돼야 맞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민주당 역시 당 지지층 내 이탈표를 최대한 막기 위한 보수적 초반 분석을 내놓은 것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갑’ 선거구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편입된 기흥구 동백동과 마북동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표심에 명암이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 지역의 정당지지도 변화추이와 유권자들의 후보선택 기준, 투표율 등이 당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을’ 선거구의 경우 여·야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 도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야 각 정당을 비롯해 다수의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역대 선거결과 나타난 기흥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동이 중앙정치권에서 파생된 정국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도 격전지로 분류되는 또 다른 이유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와 민주당 김민기 후보가 모두 지역출신으로, 비슷한 수준의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실제 ‘을’ 선거구 지역은 지난 18대 총선의 경우 한나라당 성향이 뚜렷했던 반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바 있다.

‘병’ 선거구는 대체로 새누리당 한선교 후보의 다소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역대 선거당시와 달리 수지지역 내 민주당 지지층이 증가했고, 새누리당 출신의 우태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아파트 숲 속의 표심은 아직까지 유동적이지 않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김종희 민주당 후보 측이 펼칠 여성 유권자를 타깃으로 한 표심확보 전략의 성패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