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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GTEP과 함께 중소기업‘WIN WIN’

기업은 수출실적 올리고… 학생들은 무역전문가로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2월 2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는 졸업식이 있었고 같은 날 코엑스 그랜드컨퍼러스룸에서는 4기 한국외대 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HUFS GTEP’) 수료식이 행해졌다.

이번 4기 수료식에서는 30명의 요원학생 중 28명이 수료하고 5명의 요원이 지식경제부장관 인증을 받았다. 또한 박설우요원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정애리요원이 무역협회장상을 받았다.

지식경제부와 무역협회 주관으로 우리나라 무역증진을 위한 사업으로서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HUFS GTEP을 운영활동과 시기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 HUFS GTEP 선발 및 주요 활동

HUFS GTEP 사업은 한국외대에 재학하고 있는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5월 요원을 선발하여 이들 요원들에 대해 1년 6개월 동안 실무경험과 이론을 두루 익힐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한다.

GTEP 요원들에게 무역활동과 인턴십 참여 뿐 아니라 학정인정까지 되는 사업이다. 요원이 되면 3학기 동안 GTEP요원의 자격으로 각종 무역교육을 받고 기업과 MOU를 맺은 협력업체의 전시회참가를 지원 및 기타 무역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HUFS GTEP 요원들의 활동은 크게 인턴십, 전시회, 수출활동 등으로 대별된다.

▶ GTEP과 함께 중소기업

   

전시회 참가는 HUFS GTEP 주요 사업의 하나이다. 현재 활동 중인 5기 요원은 부산항만공사 견학과 더불어 국내 전시회인 ENTECH 2011(국제 환경 및 에너지 산업전)에 참관하여 전시 시스템에 대한 학습을 갖았고 부산지역 무역관련 기관 방문을 통하여 무역실무에 대하여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해외전시회로서 현재까지 아시아지역 8개국, 미주지역 1개국, 유럽지역 2개국, 중동지역 1개국에서 개최된 총 13개의 전시회에 참가했다.

아시아 지역은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대만, 인도, 말레이시아이며, 유럽지역은 독일, 러시아, 중동지경은 두바이 등이다.  지난 1월 홍콩 패션전시회에 다녀온 사업단의 이주영 요원의 활동이야기를 들어봤다.

“학기 중 먼저 해외 전시회에 다녀온 친구들에게 얘기만 듣다가 1월에서야 홍콩 패션 위크에 참가했어요. 부족하지만 제 능력이 우리나라의 수출 일부분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꼈어요. GTEP이 아니었다면 이런 걸 어디서 배울 수 있었을까요?”

HUFS 요원들은 무역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이론 및 실무수업을 통해 실무자에게 배운다. 전시마케팅에서 수출을 위한 바이어 찾기부터 수출계약서까지, 현장무역실습에서 효과적인 협상을 위한 기법을, 무역협상실무와 비즈니스문화에서 각 국의 독특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문화를 접한다.

중소기업이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와 소용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의 여건은 넉넉하지 않다. 현재 GTEP 과 협력관계를 맺은 중소기업들이 다차원의 지원활동을 통해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HUFS GTEP 요원들과 대만전시회에 참가했던 용인소재 소프트팩&택(주) 유하경대표는 “항상 일이 많은 것이 아니라 많은 직원을 채용하기에도 힘든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게 GTEP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수출에 상당한 도움이 되요.

 특히 해외전시회 참가의 경우에 준비해야 할 것들 많은데 저 혼자 준비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무역도 잘 알고 외국어 능력까지 있는 외대 GTEP요원들이 도와줘서 상당히 수월했어요.

전시회 나갈 때도 현지에서 통역 고용하는 것보다 사전에 우리제품을 더 잘 알고 있는 요원들과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GTEP 사업단의 경우에는 항공비 등을 지식경제부에서 지원받기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부담이 확 줄었죠.”

▶ 무역업무 직접 담당하는 인턴십으로 실무경험 키워

   

GTEP 요원들은 무역업무를 직접 당담하는 인턴십으로 실무경험을 키우고 있다. 인턴십은 단기 인턴을 원칙으로 하계에는 7월~8월, 동계에는 1월~2월 각각 2개월로 수행하고 있다. 반면 졸업예정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장기 인턴도 가능하다.

주요 업무로는 해외수출 마케팅 및 수출지원활동 서비스 등의 무역 업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필요시 무역업무 외 통역이나 번역 등 외대의 특성을 살린 기타업무를 협의하에 수행하고 있다.

인턴십은 국내 및 해외로 나눠진다. 현재까지 국내 인턴십은 주로 수도권에서 이루어졌고, 해외 인턴십은 미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의 다양한 수출기업에서 진행됐다.

HUFS GTEP 사업단의 인턴십은 3기 요원 29명, 4기요원 30여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현재 5기 29명의 요원이 파견 또는 파견예정에 있다.

지난 겨울방학동안 동계인턴으로 뉴욕 우리은행 아메리카에 인턴을 다녀온 정민용 요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뉴욕이 좋아 지원했던 우리아메리카에서의 인턴생활은 매일매일 정말 새로웠어요. 제가 수행했던 무역 업무는 생각했던 그 이상이었습니다.

상상치 못할 정도의 큰 액수의 돈이 움직이는 것을 봤던 그 순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GTEP 요원이 된 직후에도 들어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GTEP 이 저희 학교에 있었다는게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도 제 꿈에 한발 더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외에도 해외인턴십의 경우 말레이시아 현지 민간 네트워크 회사인 에버크리에이션스에서 송휘영, 정승현 요원이 2012년 1월~3월동안 인턴십을 수행했다.

국내로는 건강음료인 OKF(주) 최윤영 요원, 박현주 요원, 무역전시와 해외마케팅 및 무역컨설팅 회사인 글로벌에프엠에서 최예진요원이 수행했고, 이번 4월에 글로벌에프엠을 통해서 일본전시회 Wine &Gourmet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고급애견의류를 생산하는 패손팩토리(주)에서 12월~2월 황지훈 요원이 인턴십을 수행했으며, 황지훈 요원은 패손팩토리과 함께 오는 5월에 독일 Interzoo2012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날, 대우일렉트로닉스, 유나이티드제약 등의 유력기업에도 국내인턴이 실시된다.

HUFS GTEP 요원들은 무역이론교육과 전시회 인턴십 등을 통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7월 사업단 출범 이후 2012년 2월 현재까지 총 8개 국가에 282,209달러의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수출국으로는 중국, 몽골, 태국, 싱가폴, 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아프리카 탄자이나, 미국 등 여러 곳이며, 범세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출품목으로는 의류, 화장품, 홍삼차, 김, 스낵 등으로 다양하다.

▶ 서울산업진흥원 SBA와의 업무협약

   

현재 학기중에는 학기별 교과목, GTEP특강을 수강하며 이론과 지식을 쌓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서울산업진흥원(SBA)와 MOU를 맺고 지난 3월 23일 발대식을 가졌다. “ 전자상거래 글로벌 프런티어”라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협약을 맺었으며, 첫 단추로서 GTEP 요원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전자상거래 체험을 통하여 전자상거래 지식 및 현장 경험을 습득하여 향후 기업간의 연결을 통한 취업 및 전자상거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중인 13명의 요원들은 SBA에 직접 방문하여 이론 및 실무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2011년 우리나라가 전세계 국가 중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고 이제 2조달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무역환경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외대는 GTEP 이라는 또 하나의 기회를 발판삼아 학생들에게 무역인의 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오는 5월에는 HUFS GTEP 6기 선발을 앞두고 있다. 사업단과 관련한 소식은 www.hufsgtep.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