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9.0℃
  • 구름많음강릉 10.1℃
  • 구름조금서울 8.4℃
  • 맑음대전 10.1℃
  • 대구 11.0℃
  • 구름많음울산 14.2℃
  • 황사광주 10.1℃
  • 구름조금부산 14.3℃
  • 맑음고창 8.5℃
  • 흐림제주 12.6℃
  • 구름조금강화 8.0℃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조금금산 9.1℃
  • 맑음강진군 11.2℃
  • 구름많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특집- 용인시에 바란다.

신년특집 // 계사년, 용인시에 바란다.

다사다난 했던 임진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의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은 국제경기 불황 여파에 따른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등 총체적 경기불황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용인시의 경우 경전철 국제중재 패소 등으로 사상 초유의 수천억 원대 지방채 발행 등으로 가득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깊은 불황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 지역 내 소통부재에 따른 계층간 이념간 대립도 심화돼 지역사회 내의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계사년 새해를 맞아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지역 내 각계 시민들이 시 행정에 바라는 목소리를 담아봤다. <편집자주>

   
▲ 공다원 지부장
“장애 여성상담소 만들어야”

최근 용인시는 9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거주하고 그러면서도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원주민의 이주도 드문 곳이다. 이렇게 많은 시민이 거주하는 이곳에 가장 약한 소수주민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사회적 약자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장애인은 여성보다 한층 더한 약자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여성이면서 장애를 가졌다면 이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수약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누구보다 보호받고 배려되어야할 여성장애인들, 그들을 위해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실행에 옮겨야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각 기관마다 장애여성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며, 장애여성 상담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용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장애인 차별상담전화 1577-1300 

 

   
▲ 박은정 팀장
“보육지원 정책으로 미래 인재 육성을”

용인시에는 지난 10월 기준, 약 6만 7360명의 미취학 아동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보육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음을 반증하는 수치다.
경제가 어렵다. 반면 보육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우리 아이들이 좋은 것을 먹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원한다. 그리고 빈부의 양극화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평등한 보육지원 정책이 제도적으로 안정화되길 기대한다.
시는 어렵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보육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 집행부와 시의회, 그리고 지역사회 각계각층 간 소통이 중요하다. 보육정책이야말로 우리시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초석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팀장 박은정-

 

   
▲ 정현상 교장
“청소년 놀이문화공간을 만들어주자”
어떤 놀이운동가는 ‘하루를 잘 논 아이는 짜증을 모르고, 10년을 잘 논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놀아 봐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용인시는 이제 중? 고등학생들을 위해 인조 잔디 소규모 축구연습장, 탁구장, 길거리 농구장, 전통놀이 공간, 힙합댄스 공간 등 그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자치단체가 아파트나 학교와 가까운 곳에 청소년들만을 위한 야외놀이문화 공간 등을 만들어준다면 분명 학교폭력이나 인터넷 게임중독도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기 마련이다.
-용신중학교 교장 정현상-

 

   
▲ 윤진희 부회장
“작은 도서관이 소통의 밀알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내 아이만 잘 키우면 세상이 좋아질 거라 생각하지만, 묻지 마 범죄 같은 소외로부터 비롯된 범죄의 피해자는 바로 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사람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이렇듯 갈수록 삭막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에서 작은 도서관들은 소통의 밀알이 되고 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소외를 이겨내며 건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일을 꾸준히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가오는 2013년에도 보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용인시 작은 도서관들은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용인시와 용인시민의 적극적이고도 자발적인 지원을 기대해 본다.
윤진희(용인시 작은도서관협의회 부회장)

 

   
▲ 길인선 위원장
“환경 중심의 지역발전 되어야”

새해에는 자연과 어울려 사는 다양한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는 생태공원프로그램학습장 확충과 청미천, 오산천, 성복천, 금학천 등 작은 하천을 자연 상태로 보존, 지역특성과 연계한 테마 생태 하천으로 지속 개발해서 주민휴식공간으로 탄생되길 기대한다.
캠페인 보다는 정기적 체험교육으로 효율적 실천이 가능토록 하고 분리배출 필요성의 정기교육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친환경 먹거리 확보를 위한 농촌, 도시지역 간 1촌 1아파트 자매결연으로 농산물직거래가 실질적이고 다양하게 지속적으로 판매 활성화를 불러올 수 있는 행정력을 기대한다.
푸른환경새용인21실천협의회 교육문화분과 위원장 길 인선

 

   
▲ 곽동신 대표
“시민의식 사각지대는 시가 나서야”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다. 눈 내린 후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길을 걷다보면 곳곳이 사각지대다. 요즘은 내 집, 내 가게 앞이 아니면 눈을 치우지 않기 때문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차도까지 쌓인 눈을 자동차들이 밟고 지나가 빙판을 만들어 버리곤 한다. 그러나 누구하나 눈을 치우지 않는다. 지나가는 차들 사이로 들어가 위험천만한 일을 누가 할 수 있겠는가. 그런 날 큰 대로를 제외하고는 제설차량을 발견하기 쉽지가 않다. 결국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위험천만한 빙판으로 남게 된다.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이 빙판길에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도 있다. 이런 구간들은 시나 구청에서 해결해야 한다.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용인시도 이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관심을 갖기 바란다.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1인창조기업 비쥬얼코리아-곽동신

 

   
▲ 염덕영 회장
“노인복지에도 세심한 배려를”

새해를 맞이하며 나이도 한 살씩 늘었다.
새해에는 불우 독거노인에게도 밝은 삶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를 위해 실제적인 실태 파악에 더욱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며 체감할 수 있는 도움도 꼭 필요하다.
오랜 기다림이었던 경전철 개통도 예정됐다. 특히 노인들이라면 누구나 염원했던 일이기에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중소기업 활성화도 시민 입장에서 강력히 요구한다. 중소기업 활성화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용인지역 노인정에 매월 지급되는 지원금의 형평성도 요구한다. 회원 20인~100인을 모두 같은 액수로 일괄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이다. 인원에 비례하거나 활성화 정도에 맞춰 형평에 맞는 복지혜택을 줄 것을 요구한다
초당주공3단지 노인회장 염덕영

 

   
▲ 이순환 상인회장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상생을…”

용인중앙시장은 오랜 세월 지역경제의 한축으로 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시대 변화와 함께 유통구조 및 소비행태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즈음에 우리 시장도 새로움을 추구해야 할 시기다.
용인시의 많은 관심과 더불어 지원도 받고 있지만 보다 큰 틀에서 내다볼 때 용인중앙시장과 민속 5일장이 함께 하는 특성상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리 규정과 구역 설정이 절실하다.
이를 지혜롭게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장 활성화와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용인중앙시장과 민속 5일장이 함께 어우러져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용인시민과 행정기관의 많은 관심과 이용이 있길 2000여 상인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

 

   
▲ 윤기현 조합장
“농업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농업은 기후, 질병 등 환경의 영향이 크다. 용인의 경우 소규모 농축산분야, 시설채소, 과수농가 등 시설의 현대화나 전문적인 기술의 축적이 빈약한 상태여서 어려움이 더욱 크다. 좀 더 체계적, 과학적, 맞춤형 친환경적인 농업의 전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 생산이 필요하다. 그러기위해선 지속적인 정책과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 또 용인도 귀농인에 대한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 인근 시군과 비교시 용인시는 전체예산대비 농업분야 예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화성시 9.1%, 파주시 4.2%, 남양주시 3.2%에 비해 용인은 2.2%이다. 용인시 재정이 어렵더라도 전체예산대비 농업 분야 예산은 현실화 돼야 한다. 최소 5%는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3년은 시름을 덜고 영농에 전념하는 해가 되길 바랄 뿐이다.
윤기현 백암농협조합장

 

   
▲ 유경석 연극협회 부회장
“탁상행정 그만, 민의 수렴해 주길”

용인경전철 문제에 따른 시의 재정문제로, 시 산하기관 및 지역단체는 운영상의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은 수 년째 이어지는 예산삭감으로 졸라맬 허리띠조차 없을 정도로 위축 돼 존재감마저 퇴색된 현실이다.
시 집행부의 탁상공론이 이 같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다. 시의회 역시 예산에 대한 감정적 대처보다는 현장 확인과 더불어 민의 수렴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해는 선거가 없고,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질의 대민서비스와 지역을 위한 공약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시점이다. 새해에는 부디 시와 시의회가 함께 지역 문화계를 위한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 바란다. -유경석 경기도 연극협회 부회장-

 

   
▲ 양승희 용인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체육도 시민통합 및 복지의 한 분야”

용인시는 서부지역 아파트 중심의 급격한 성장 후유증으로, 동서간 화합 문제나 지역정체성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 방안 중 하나가 체육이라 생각한다. 지역 위정자들이 체육분야를 선거에서의 표밭이라는 개념이 아닌 ‘시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리이자 사회가 지원해야 할 복지의 수단’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체육활동을 통해 시민의 건강지수가 높아지면, 이것이 용인의 힘이요 대외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다. 체육분야의 발전방향이 힘 있는 몇 몇 사람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10년, 100년을 내다보고 이루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원칙과 일관성 있는 소신행정을 필요하다. 심신이 건강한 시민이 많아야 우리 시가 건강해 질 수 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과 체육인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 양승희 용인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

 

   
▲ 조양민 경기도의회의원
“성장 잠재력 극대화하는 한 해 만들어 주길”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아침의 태양이 떠올랐다. 새해는 용인시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마다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용인은 문화적 역량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 한 도시다. 그러나 정책적으로 이 같은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해 왔다. 용인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 해 젊은 도시, 첨단도시, 미래도시로 성장하는 ‘번영과 희망의 2013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위기는 곧 기회다. 재정위기의 용인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잠재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새해를 열어가는 데에 용인신문이 함께 할 줄 믿는다. 새해 시민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웃음꽃이 만발하고 모든 소원을 이루길 다시 한 번 기원한다. - 조양민 경기도의회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