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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약속 실천이 최고의 덕목"

인터뷰-정채근 용인시체육회가맹단체협의회장

   
▲ 정채근 회장

인터뷰/용인시체육회가맹단체협의회장 정채근

원칙을 지키면 만사가 통
약속은 철칙, 꼭 지켜져야

“초등학생시절 꿈이 배구선수였습니다. 어른이 돼도 이렇게 작은 키로 머물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10년전 서울 워커힐클럽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운동을 좋아했기에 작은 키였지만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배드민턴은 참 맛깔 나는 운동입니다. 복식경기만으로 파트너십을 키우는 매력이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용인시체육회 가맹단체협의회장에 취임한 정채근 회장은 다부진 단신이다. 골프경력 24년, 태권도 공인 5단의 실력과 체력을 겸비했다.

배드민턴에 심취한 정 회장은 자택인 수지구 상현동에서 ‘광교클럽’이란 배드민턴클럽을 창단한다.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용인시배드민턴협회에서는 광교클럽에서 활동하는 그가 탁월한 조직 장악력에 원칙과 약속을 생명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고 협회 일을 상의하기에 이른다.

정 회장은 “부지런한 천성을 부모님께 타고 났다”며 “일을 시작하면 그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꼭 성공시켜야 직성이 풀린다”고 말했다.

협회에 입성하며 청준장년부 회장을 맡은 그는 2년 임기를 마치고 동호인간의 화합과 협회발전, 장수부 창단, 꿈나무 초등부 창단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배드민턴협회장에 선출됐다.

취임 6개월여만에 45개단체 중 최고단체로 이끌어 약속을 지켰고 지난 2012년, 용인시배드민턴협회 6000여 전 동호인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동호인 마음담긴 감사패

 

협회 발전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이루고 체육시설물 사용에 관한 조례 및 학교체육관 대관 사용료 감면에 대한 기여에 전 동호인이 행복한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됐다는 고마움을 패에 담은 것.

정 회장은 “운동을 좋아했고 운동하는 동안 받은 표창이나 감사패가 많지만 지금도 배드민턴 동호인에게 받은 감사패를 가장 아끼고 있다”며 “업적도 있지만 동호인들의 진심을 보는 것 같아 항상 가까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원했던 용인시체육시설물 조례법은 2011년 10월 통과돼 3년차를 맞고 있으며 학교체육관 대관 사용료 감면에 대한 시설물 조례법은 용인시는 물론 국내 동호인 전체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허리편한신경외과와의 MOU도 회원 건강을 위한 정 회장의 배려다.

그는 수지레스피아에 전용구장 6면을 착공했으며 처인구에도 전용구장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로써 처인, 기흥, 수지 3개구는 모두 구장을 확보했다.

엘리트부의 자격이 제한되고 순수 아마추어가 겨루게 된 후 경기도 생활체육 및 어르신대회에서 연속 3위에 입상한 것은 정 회장이 뿌듯해하는 또 한 가지 이유다.

올해 용인시체육회가맹단체협의회장에 취임한 그에게 체육인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병원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인 ‘세인환경’ 대표로서 20년여 동안 전국 군부대에 스포츠용품을 전달하고 체육행사를 교류하며 위문활동을 꾸준히 진행한 정 회장은 “키가 작아 배구의 꿈은 접었지만 배드민턴이 주는 매력 때문에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