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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며느리, 시아버지 병수발... 그마음으로 노인환자들 보살펴

탐방-신경옥요양센터

   
▲ 신경옥 대표

초심을 추스르며 한결같은 마음
미약한 도움…수혜자에겐 큰 힘


“시아버님이 암으로 고생하셨습니다. 투병 당시 요양시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마침 간호사였던 제 손길도 도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겠다는 생각에 요양센터 개원을 결정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는 것은 제게 큰 행복입니다. 밝은 마음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주위의 도움도 따르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간호사였던 신경옥 대표는 처인구 김량장동 12-2 해양시티빌딩 205호(롯데마트 앞 농협 2층)에 요양센터를 개설했다.

65세이상 노인은 물론이고 65세 미만이라도 노인성 질병이 있어 집에서 요양하는 환자에게 방문, 요양·목욕·간호서비스 등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이었다.

 

   
설립 당시 요양기관은 이미 포화상태였지만 현재 간호사 4명을 포함한 60여명의 직원이 신 대표의 초심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재가 요양을 돕고 있다.

 

올해, 2012년 9월3일~12월14일까지 실행한 전국 6527개 재가 기관의 요양, 목욕, 간호 등 분야별 평가결과가 발표 됐다.

용인시는 총 123개 재가기관(처인 37, 기흥 40, 수지 46개소) 중 6개 기관이 수상 했으며 두 가지를 함께 받은 기관은 2곳뿐이다.

신경옥요양센터는 요양 94.5, 목욕 96으로 2개 종목에서 최우수 등급인 A를 받았다. 간호 종목은 높은 점수를 득하고도 B를 받아 모든 기관이 우수함을 나타냈다.

설립 주체별로는 개인기관의 평균 점수는 70.5로 지자체 85.3, 법인 80.0에 비해 개인이 좋은 점수를 받기에는 어려운 평가 기준이었고 설립 연수별로도 4년 이상 운영한 기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경옥요양센터는 설립 2년이 채 안됐고 개인이 설립했음에도 이번 평가에서 2종목에서 높은 점수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대표와 시설장이 간호사이기 때문에 수혜자에게 좋은 조건이라는 구두평가도 받았다.

신 대표는 “내·외부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평가를 준비했지만 개인 시설에서는 도저히 맞출 수 없는 기준에 좌절도 했다”며 “하지만 어르신들의 노후가 편안토록 나의 미약한 힘을 보태자는 초심을 추스르며 어르신이 편하면 그것이 진정한 평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지급될 상금은 어르신을 보호하는 영세 시설에 기부하고 싶다는 신 대표는 “예정에 없었던 수입이기에 그동안 함께 애쓴 직원과 어려운 어르신요양원에 보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