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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걱정 끝 '아이들의 천국'

탐방/마북e편한세상어린이집(원장 김은경)

 

   
▲ 원장 김은경
탐방/마북e편한세상어린이집(원장 김은경)

아파트 전체가 아이 키우는 곳
자연과 입주민, 아이가 하나로

“아파트단지 내에 소공원이 있습니다. 조경이 뛰어나고 잘 가꾸어졌기에 원아들의 자연생태활동을 비롯한 자연탐구프로그램과 텃밭 가꾸기 등 모두 단지 안에서 이뤄집니다.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으니 부모도 덩달아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내 아파트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마음 편함이 부모 미소에 묻어납니다.”

 

 

   
김은경 원장은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를 지내며 경험을 쌓던 중 지난 2012년,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아파트에 마북e편한세상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김 원장은 “건설사에서 e편한세상 보육지원센터를 직영하며 안전, 영양, 위생, 회계를 비롯해 전문교수의 교사교육으로 교사의 아이 돌보는 능력을 배가시킨다”며 “무엇보다 입주자 대표회의의 어린이집 무상임대 정책은 교재교구와 급·간식, 인건비까지 최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런 교육환경은 보육과정과 상호작용부분에서 거의 만점을 받으며 통과한 평가인증이나 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대만족으로 나타나면서 최적의 교육 상태임을 증명했다.

 

   
어린이집 무상 임대에 대한 보답이랄까? 김원장은 마북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 내 주민의 공동 나눔을 주제로 어린이 음악회 바자회를 열었다. 행복 나눔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한 것.

 

그는 “항상 입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행사였지만 큰 관심으로 참여해준 입주민과 하나 되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패밀리가든 행사도 열었다. 가족 정원을 가꾸는 것으로 각 가정에서 회의를 통해 가꾸고 싶은 정원의 모습을 구상하고 가지각색의 꽃과 소품으로 장식한 화분을 지속적으로 가꾸는 행사다.

 

   
아이들은 등원 할 때마다 가족만의 미니정원을 가꾸고 스스로 생명을 돌보는 기회를 갖게 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김 원장은 “원아는 물론 가족과 아파트 입주민까지, 어린이집 앞을 지날 때는 미니정원을 통해 모두의 입가에 환한 미소와 행복이 묻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육프로그램도 김 원장의 보육철학에 맞췄다.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자연탐구프로그램은 자연과 이야기하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내리는 빗소리를 오감을 통해 느끼게 하고 그림으로 표현토록하며 교사는 개방적 질문을 통해 자연과 아이가 교감하도록 도움 주는 역할만 한다.

아이는 자연과의 무한 교감으로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창조력을 갖추게 된다.

아파트단지라는 울타리를 이용한 세대 간 교류프로그램은 동과 동을 이을 뿐 아니라 무려 3대에 이르는 세대 간 교류를 이끌어 냈다. 경로당을 방문, 인사와 세배도 드리는 한편 놀이와 노래를 함께하다 보니 어르신들은 테니스를 가르쳐주거나 사진 찍기, 책읽어주기 등 급속도로 가까워져 친조부처럼 따른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최적의 조건을 누리고 있다”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e편한세상 보육지원센터 등 이젠 주위에서 꼭 필요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