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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큰 힘

인터뷰/용인시체육회 조정경기협회 박만준 회장

   
용인시 조정협회 박만준 회장
“지역 토박이로 우리 지역에 조정경기장이 조성됨을 무척 행복하게 생각했습니다. 실제 개인적으로 조정이란 종목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지역에 경기장이 조성된 이후였습니다. 용인시조정협회장을 수락한 이후에는 조정이란 운동의 좋은 점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젠 학생들이 조정을 통해 건강한 육체는 물론 협동심 발휘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뤄주길 바라는 맘으로 조정학교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태어난 곳이 공세동이고 자란 곳에서 토관과 맨홀을 제작하는 상원산업을 경영하며 지역사랑이 남다른 박만준 회장은 지난해 1월 제2대 조정협회장을 기꺼이 수락했다.

박 회장은 “이곳 토박이고 남다른 지역사랑이 조정경기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밀어붙이는 후배에게 등을 떠밀렸다”며 “일단 수락한 이후부터는 조정이 좋아졌고 용인시청 조정선수들에게도 적극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용인시체육회 감사와 가맹경기단체협의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경기도 조정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도 수상했다.

용인시 조정협회는 지난 2008년 창단했으며 초대 이수용 회장에 이어 박 회장이 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시청 조정 팀은 현재 12명의 선수가 전국대회를 누비며 우수한 성적으로 용인시를 빛내고 있다.

박 회장은 “매 대회마다 메달 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며 “트로피와 메달은 전시할 장소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조정협회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중심으로 각종 경기 부 선수들의 기숙사가 있으며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급식비를 감독들이 모아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급되는 급식비로는 선수들의 체력은 물론 입맛도 맞추기 어려울 정도라서 감독들과 합의, 약간의 지원금을 보태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후 다양한 음식으로 선수 체력은 물론 각각의 입맛까지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을 찾는 손님 대부분이 이곳 식당을 이용했고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은 정갈한 음식 맛은 물론 깨끗한 운영과 깔끔한 정성에 이구동성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달 6일 기흥저수지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남부 권 시장협의회 1분기 정기회의에서 오산천 발원지역에 위치한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220억원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김학규 시장의 약속 등 앞으로 용인시 조정경기장의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박 회장은 “인천체전의 조정 주경기장은 이곳으로 확정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까지도 유치하는데 적극 나선다면 조정경기장의 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신갈고등학교에는 조정부가 있고 5명의 선수 지망생이 이곳에서 수련 중이다. 이제 오는 8월경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조정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학생들의 개인 체력 향상은 물론 단체 종목으로써 서로 협조할 수밖에 없는 조정 경기의 특성상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며 “외국에서도 엘리트 스포츠는 주로 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 나라 장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사회생활에도 조정교실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