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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교육… 배움의 기쁨 두배

탐방/서농초등학교(교장 전흥하)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농촌체험학습장(학교농장)을 운영하는 서농동 서농초등학교(교장 전흥하)에서는 옥상에 설치한 농장에서 직접 심고 가꾼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 활동에 흐르는 땀을 즐거운 수확의 기쁨으로 맞고 있다.

쌈데이를 정하고 수확한 쌈채소를 급식에서 제공하면 직접 심고 수확한 쌈을 먹는 아이들에겐 기쁨과 함께 자기 자신에 대한 대견함까지 맛본다.

 

   

 

삽과 호미를 든 작은 손으로 직접 심은 감자를 캐는 날에는 얼굴마다 수확의 기쁨으로 다른 생각을 잊을 정도로 감자 캐기에 열중한다.

서농초등학교에서는 농촌체험학습장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작물의 재배 전 과정에 참여해 노작의 보람을 깨닫고 자연을 비롯한 남과 더불어 사는 심성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심 속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농업·농촌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자연과 생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및 흙과 근로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좋은 기회며 생명을 존중하는 인간성을 기르고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켜 올바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일부분이지만 시설여건상 실제 활동이 어려운 수영교육을 위해 전문시설을 갖춘 수영장을 찾는 한여름에는 물 만난 아이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진다.

 

비록 전문가로부터 기초 교육을 배울 때는 아이들에게 고역이지만 실습 시간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농초등학교에서는 가장 무더운 날을 지정, 아이들에게 이론과 더불어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화재에 대한 교육을 통해 문화 창조의 과정에 참여하고 문화의 의미를 깨닫도록 하는 ‘용인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서’는 정몽주, 조광조 등 지역 역사인물들의 생애와 철학 배우기를 기본으로 아이들에게 역사 수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도농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농초등학교는 도농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어촌체험학습, 생태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제부도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갯벌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진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갯벌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태체험학습은 양평 두물머리 생태학교를 찾아 거위, 기니피그, 장수풍뎅이 등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다소 관찰하기 힘든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했다.

참석한 아이와 학부모는 양평 두물머리 생태학교에서 제공하는 누에고치의 껍질을 이용한 작품 만들기와 미꾸라지 잡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생명의 신비를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곳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선물 받은 아이들은 집에서 직접 키워본다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들떴고 이는 가정과 연계한 생태체험 학습으로 이어졌다.

전흥하 교장은 “아이들은 학교 옥상 텃밭 가꾸기를 통해 자연과 생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흙의 소중함을 알 수 있고 역사 학습을 통해 용인지역의 미래를 개척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며 “특별한 교육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든 교육은 함께 옆에서 도움을 주는 교사와 학부모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 나라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에게 헌신하는 모든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나라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