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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시의회 차원에서 금연에 대한 인식 호소

전국 평균보다 높은 흡연율, 소송과 관심 통해 금연인식 제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요 발암 요인으로 지적된 흡연피해 책임을 묻기 위해 담배회사와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 용인지사가 시의회를 비롯해 시민단체에 협력과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용인시 지역 내 흡연율이 전국평균 수치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남성흡연율이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나와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21일 국민건강보험 용인지사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2011년 기준 용인시의 성인 흡연율은 22.5%로 집계돼 전국평균 26.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지구가 19.2%, 기흥구 21.4%, 처인구 28.7%로 집계, 특히 처인구 성인남성 흡연율은 53.4%로 전국평균 46.8%보다 높아 금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영향분석 및 부담’ 연구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후두암 발생위험도가 6.5배, 폐암은 4.6배, 식도암은 3.6배에 이른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암의학연구소 박근칠 교수팀이 장기흡연자에게서 폐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내 담배의 유해성이 검증된 만큼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공단 측은 현재 건강보험 가입 암환자의 경우 개인이 진료비의 5%를 부담, 나머지는 공단이 지불하는 것에 대해 원인제공자인 담배회사에 일부 비용을 부담시킬 경우 국민이 부담하는 보험재정 효율성이 개선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한만호 용인지사장은 “이미 시흥과 인천 지역에서는 시의회 차원에서 흡연에 대한 피해구제 관련 소송 촉구 안이 결의돼 금연캠페인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흡연율이 높은 용인시 역시 각계각층에서 금연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다면 흡연에 대한 인식개선과 흡연율 감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