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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용인시의사회장 김민정

"회원들간 이해와 소통…지친마음 보듬을 때"

   
김민정 용인시의사회장
“의료계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직역 간 분열도 극심한 상태며 진료환경 또한 각박한 상황입니다. 우리 용인시의사회는 어려울수록 서로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해서 의료계의 난제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큰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 효과를 생각하며 단합으로 똘똘 뭉치는 용인시의사회가 작은 나비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미력차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용인시의사회장직을 수락함으로써 도내 첫 여성의사회장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김민정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8년 개원 후 용인시의사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처인구 김량장동 미하나 의원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6.4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기에 발 빠른 행보로 지자체장 후보에게 정책제안을 하는 등 회장 취임과 함께 바쁜 나날을 보냈다.

정책제안 중에는 용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보건소무료 진료사업을 바우처사업으로 전환, 용인시 전 지역의 의원에서 동참하도록 확대 실시하자는 것과 독감예방주사도 바우처사업으로 실시하자는 것이다.

그는 “내 집 근처에 있는 의원을 방문해도 보건소 방문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멀거나 보건소에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며 “또한 보건소는 역학조사나 통계 등 보건소의 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시민들은 더욱 질 높은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가 진료를 포함한 행정으로 지역 의원과 경쟁하듯 환자 진료에 전력하는 모습은 지역 경제나 특히 환자들에게는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제안으로 의료 및 다방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지원도 바우처사업으로의 의료지원을 제안했다.

소득 하위 20%의 빈곤층 노인들은 진료비가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고 결국 병이 악화되면 더 많은 진료비로 빈곤이 더욱 심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에 착안해 어르신들이 연간 평균 16회 병의원을 이용한다는 통계에 따라 연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 16매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그는 “65세 이상 어르신 90%이상이 고혈압, 당뇨, 치매, 배뇨장애, 관절염, 백내장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며 “바우처 제공으로 병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면 병의원 이용율도 그만큼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저예산으로 큰 효과를 보는 의료복지의 선구자적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취득
서울 아산병원 전문의 취득
International Board of Clinical Metal Toxicology Certificate 취득
현) 용인시의사회장 2014
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 2012-
현)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2014-
현) 용인시 여자의사회 홍보이사 2014-
현) 대한비만건강학회 상임이사
현) 미하나 의원 대표원장

역서) PRP 원리와 임상적 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