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터뷰-용인시 어린이집연합회장 목민숙

누리과정 예산싸움 학부모만 피해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지혜 모아야

인터뷰-용인시 어린이집연합회장 목민숙


   
▲ 회장 목민숙
“내실을 강화하고 안정을 찾기 위해 회원 간 유대 관리에 중점을 뒀던 지난해의 회장 잔여임기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제 보육의 근본을 바로세우기 위해 교육정책의 이탈을 막는 일에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직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마치고 올해 1월 새롭게 선출된 목민숙 용인시 어린이집연합회장이 누리과정 폐지 및 한시적 도입에 대해 보편적 복지에 어긋난다며 계속 이어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누리과정은 “우리나라 만 3~5세라면 누구나 유치원·어린이집의 구분 없이 동일한 내용을 배우는 것은 물론 부모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의 유아에게 누구나 꿈과 희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매달 정부가 정하는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한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세운 정책이다.

하지만 누리교육과정의 지원비 조달이 어려워지자 국가와 교육청, 지자체 간의 서로 떠넘기기식 지원 회피가 보육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목 회장은 “학부모, 교사, 어린이집 원장을 포함한 국민여론의 56%가 누리과정 지속 지원에 찬성했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누리교육과정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어린이집에 3개월, 유치원에 10개월의 지원 유예기간을 정했다. 하지만 근본대책 없이 그것도 차별된 기간을 정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는 “유예기간을 다르게 정한 것은 모든 아이들이 차등 없이 누려야할 보편적 복지에도 어긋나는 차별”이라며 “노령연금을 거주 지역에 따라, 또는 연령에 따라 차등지급하지 않는 것처럼 보편적 복지는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6년으로 계획된 유·보 통합도 부처 간 이해타산을 따진다면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라며 “서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큰마음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