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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동근 처인구 배드민턴협회장

“동호인들 20년 숙원 풀려… 공평한 이용 약속”

   
인터뷰-박동근 처인구 배드민턴협회장

“동호인들 20년 숙원 풀려… 공평한 이용 약속”

“처음 처인구에 배드민턴클럽이 생기고 20년이 흘렀습니다. 어느새 처인구 배드민턴 동호인은 1200명에 달했습니다. 이번에 개관한 처인구 실내배드민턴구장은 1200명 동호인뿐만 아니라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처인구민들의 20년 숙원을 풀어준 단비였습니다. 아마도 1200명 동호인 모두의 염원과 관계기관의 협조가 조화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다른 운동과 겸하지 않아도 되는 배드민턴전용체육관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동근 처인구 배드민턴협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배드민턴동호인들이 협소한 구장에서 운동하는 것을 마음 아파하며 전용구장 건립에 전력했다.

그동안 동호인들은 좋아하는 배드민턴이지만 학교체육관이나 공공시설체육관을 전전하며 정해진 시간외에는 실력을 뽐낼 수가 없었다. 더구나 학교체육관은 각종행사 등 제재가 있었고 실외에서는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관계로 역시 만만치가 않았다.

배드민턴전용체육관이 개관한 지금은 날씨나 시간 등 구애받을 것이 없다. 아쉬운 것은 코트가 총 5면이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하려면 서로의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박 회장은 “장애인전용코트를 우선 배정했고 회원과 비회원을 구분하지 않은 상태로 용인시민이면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었다”며 “이용자 모두가 조금씩 배려하고 규칙을 따라준다면 전용구장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트 증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바로 옆에 2면 증면을 위한 예산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예찬도 아끼지 않았다. 우선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순발력 강화, 심폐기능 향상, 가장 많이 웃는 운동,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 단시간에 많은 땀을 배출할 수 있다는 점,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었다.

박 회장은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은 가정에서 설거지 도중에 닦던 컵을 떨어뜨려도 깨트릴 염려가 없다”며 “그만큼 순발력이 강화됐기 때문에 떨어지는 속도보다 잡으러 가는 손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통이 절실한 요즘 부자지간, 또는 모자지간에 배드민턴을 같이하면서 운동하는 시간을 소통의 장으로 삼으면 가정 화목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