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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은경 청소년 교육전문 강사·지도사 / 용인시의회 의원

우리는 장애인을 진정으로 배려할까요?

인터뷰-이은경 청소년 교육전문 강사·지도사 / 용인시의회 의원

우리는 장애인을 진정으로 배려할까요?

   
▲ 용인시의회 이은경 의원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 청소년활동 진흥 센터’에서 교육전문봉사단 양성과정을 3기차에 수료하고 교육전문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제7대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되고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과 청소년, 그리고 여성들을 위해 용인시가 관심 갖지 못했던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직 용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은경(비례)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이전에 활동했던 청소년 교육전문 강사로서의 활동을 떠올리며 사회적 약자에게 열악하기만 한 현실에, 약자로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시자원봉사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청소년교육, 자원봉사자 소양교육, 장애인식 개선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열일을 뒤로하고 직접 참여해 함께 공부하며 개선해야 할 내용이나 더욱 지원돼야 할 사항에 대해 주최한 사람들과 토의한다.

그는 “유치원, 학교, 청소년수련관 등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는 교육프로그램, 특히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라며 “하지만 어른들의 행동이나 말이 그동안 배워온 것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배운 것 이외의 것도 많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성인 대상의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며 “학부모 초청의 날 등을 이용해 장애인식개선에 대한 연속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면 아이와 부모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는 시에도 거침없이 쓴 소리를 던졌다.

그는 “내부에 갖춘 시설은 그들이 들어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들어오는 입구가 막혔는데 내부가 잘 갖춰졌다고 칭찬할 장애인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미 봉사현장에 익숙했던 이 의원은 실전에서 부딪치며 터득한 몇 가지 사례를 예로 들며 특히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에서의 주의할 점을 강조했다.

선천적이거나 유아 때 장애를 가진 경우는 비장애인의 생활을 누려본 적이 없기 때문에 비장애인처럼 움직이지 못함으로 인해 그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고 대부분 숨기거나 숨을 곳을 찾게 된다.

장애인식개선 교육은 비장애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장애인의 경우 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에 따라 재활속도가 다르다는 것이 교육의 필요성을 증명해준다.

현재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서의 각종 교육은 이은경 의원의 관심을 끈다. 용인시일자리센터의 올해 장애인 일자리창출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그는 “중도 장애인의 경우 장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부분 5년 정도”라며 “만약 그런 사람이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그에게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고 비관으로 인한 극단적인 행동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용인시장애인단체를 이끄는 단체장들에게도 사회복지사 공부를 권했다.
그는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지게 되면 보는 눈과 듣는 소리가 다를 것”이라며 “다르게 보이는, 다르게 들리는 모든 것들이 이들 단체장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우선으로 활동하되 회기와 겹치지 않도록 1년에 한 차례라도 지니고 있는 재능을 활용할 것”이라며 “함께하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