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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관인 경희대 한미 태권도·특공무술

마음교육… 광교 학부모가 반했다

탐방-관인 경희대 한미 태권도·특공무술

마음교육… 광교 학부모가 반했다


   
▲ 박상철 관장
“인생을 사는 동안 땀을 흘릴 것인가 눈물을 흘릴 것인가는 바로 지금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땀을 흘리면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지만 지금 땀을 흘리지 않으려한다면 남은 인생은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자녀교육은 머리교육보다 마음교육이 우선입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용인 광교지역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상현중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경희대 한미 태권도·특공무술(관장 박상철) 도장을 찾았다.

찾아 가는 동안엔 느끼지 못했지만 8층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로 과연 광교지역 학부모들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 시범팀(검은도복이 박상철 관장)
태권도와 특공무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도장에 들어서니 관원들이 흘리는 땀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가 후끈 느껴졌다.

놀이 태권도가 유아를 대상으로 태권도에 입문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경희대 한미도장에서는 정통 무인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엄격함을 느낄 수 있었다.

6세부터 도장 입관이 가능한 것도, 태권도 1품 이상자에게 특공무술을 허락하는 것도 정통 무인의 길을 강조하는 박상철 관장의 고집 때문이다.

박 관장은 “유아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6세 이상이면 어느 정도 알아듣는 한편 통제가 가능하다”며 “또한 특공무술을 격하게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선택에 의해 특공무술 입문 조건에 태권도 1품의 자격을 부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 태권도
태권도협회에 등록된 공인도장이며 특공무술협회 국가공인도장으로 경찰청에 취업할 경우 무도가산점을 인정받는다. 실제 오후 9시30분 수련부터는 취업이나 몸 관리를 원하는 중등·고등 및 성인들의 수련이 이루어진다.

필요에 의한 성인교육도 있지만 초등학생이 수련생의 주를 이루기 때문에 수련생 전원이 상해보험에 가입됐고 출석체크카드 체크 시에는 학부모에게 문자가 발송되도록 장치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걱정을 최소화했다.

인기보다 건강과 실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박 관장은 “매달 모범 수련생을 선발해 상장을 수여하고 태권도와 특공무술 각각 1명씩을 선발해 승급심사 시 두 급을 승급하는 특전의 혜택을 베푸는 것은 열심히 매진하라는 뜻”이라며 “하절기엔 물을 이용하고 동절기엔 눈과 얼음을 이용해 체험학습 겸 캠프를 실시하는 것은 한번쯤 자연과 어울리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월 책자를 발간해서 그달에 수련할 프로그램이나 프로그램을 수련하는데 필요한 좋은 습관, 이야기 등을 미리 읽어보게 하는 것도 박 관장의 아이디어다.

   
▲ 특공무술
그는 “미리 그달의 프로그램을 알려주는 것은 가정에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의미도 있다”며 “방향을 제시하고 숙지하고 준비하는 동안 예습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미도장에서는 한 도장에서 태권도와 특공무술을 동시에 수련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두 가지 단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호신술 전문 지도는 물론 학교급수를 능가할 수 있는 줄넘기 집중교육, 철저한 인성교육에 추가로 ‘우리아이 숨은 키 10cm 찾아드린다’는 박 관장의 발표는 광교지역 학부모들에 의해 거짓이 아님이 밝혀졌다.

지난 2012년 경희대한미 태권도·특공무술 도장 개장 이래 3년 동안, 각종대회에 참석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음은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도 많아지고 성적도 오르고 있다. 실제로 경찰공무원에 합격한 수련생도 있고 그 수련생은 7주 교육이 끝나는 대로 찾아올 것을 약속했다.

   
▲ 박상철 관장 돌려차기
박 관장은 “정통 태권도의 맥을 제대로 잇기 위해 후학에게 매운 스승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배운 만큼 가르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정작 나 자신도 끝없이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말을 증명하듯 그의 약력에는 수상 내용보다는 수련하고 공부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박상철 관장은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학사)했고,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을 졸업(석사)했으며,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태권도 과학연구소(소장 박장기) 수석연구원이며 태권도 공인 6단, 특공무술 공인 5단, 합기도 공인 6단의 실력파 관장이다. 특히 이미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건만 지난해 합기도 5단에서 6단으로 승단한 것은 그의 끝없는 배움의 길을 증명하고 있다.(상담 031-276-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