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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태문 용인시야구협회 회장

   
▲ 회장 박태문
“저에게 야구를 왜 좋아하는지 묻는 것은 남자들에게 여자가 왜 좋은지 묻는 것과 같은 질문입니다. 저는 모든 운동을 다 좋아하지만 스릴 넘치고 재밌는 야구의 매력에 더 크게 빠졌습니다. 제가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올해를 용인야구가 도약하는 해로 정하고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1월 22일 회장 취임식에 이어 지난 3일 임명패 수여까지 마친 박태문 용인시야구협회장은 올해를 용인야구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용인시에서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팀은 260여개다. 팀당 20여명씩만 잡아도 활동인원은 5000명을 훌쩍 넘긴다. 여기에 엘리트 초·중등부가 있고 리틀야구단을 비롯한 유소년 팀, 여자야구팀 등이 용인에서 야구를 즐기지만 야구장은 단 1면에 불과하다.

박태문 회장은 “용인시 사회인 야구는 지난 2004년 8팀이 출발했고 야구장을 찾아다니며 즐기는 형태의 야구에 만족해야 했다”며 “현재의 용인시 야구인 규모는 260여개팀에 5000여 회원이 활동할 정도로 발전해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처음 용인시를 벗어나 경기도 등 외부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1승 올리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 목표를 이룬 것이 출발 10년째인 2013년 경기도 대회였고 이어진 2014년 경기도 대회에서는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렇게 성과를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2010년 마평동에 꾸며진 야구장에서의 제1회 용인신문사배 야구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남사야구장에서의 제2회대회가 물꼬를 텄다”며 “비록 2회에서 3회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1승이 목말랐던 시기에 붐을 일으킨 것은 틀림없었고 남사구장이라는 1면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야구가 없는 용인시는 사회인야구의 발전이 어렵고 고교야구가 있는 타 도시를 이길 수 있는 힘이 떨어지는 상태”라며 “야구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있었고 비록 1면이지만 남사야구장은 그들에게 큰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2014~15년 유소년 야구대회를 경주에서 유치한 것도 박 회장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는 “관람석 약 1000석 규모의 중계가 가능한 메인 구장만 갖추면 용인에서도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하다”며 “전국대회 유치의 경제효과는 구장 건립할 때 비용의 7배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장 건립비용 10억 원은 대회 유치 시 발생하는 경제효과 70억 원의 1/7이라는 뜻이다.

박 회장은 “여자야구 활성화 추진과 고교야구부 창단도 계획하고 있다”며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추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며 허물없는 사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처인구 김량장동 안경만들기 대표이며 용인시야구협회 제2대, 3대 부회장과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자유총연맹 용인시지회 부회장, 녹색환경연합 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에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