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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수지마라톤클럽

내고장서 열리는 ‘용인마라톤 ’ 가장 애착

탐방-수지마라톤클럽

올해는 한차원 업그레드된 대회운영 기대
국내 메이저대회 단골 참가 ‘전국구 건각’

   
▲ 회장 현종윤
“동아마라톤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중앙서울마라톤대회 등 3대 메이저 대회에는 꼭 참가합니다. 클럽에서 정하는 7~8회의 권장대회에도 해마다 대회는 바뀌지만 그때그때 정해서 참가합니다. 특히 지역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참가 자체가 지역사랑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으로 알고 참가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의 탄천레이스! 수지마라톤클럽의 정기모임으로 회원 50명 이상이 참여한다. 또한 매주 화, 목요일 저녁이면 수지 레스피아 운동장에서 20~30명이 참여하는 준모가 이루어진다. 준모도 정모 못지않게 적극적이다.

현종윤 회장은 마라톤이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좋은 이유는 몸을 움직이며 나쁜 물질을 태워 없애기 때문이라고 마라톤을 적극 활용하기 를 권했다.

그는 “현대인은 누구나 섭취하는 식품과 숨 쉬며 마시는 공기 등 알게 모르게 나쁜 물질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마라톤은 이런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나쁜 물질을 태워버린다”고 말했다.

   
▲ 동아마라톤
평소 체육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고 종류는 마라톤을 권한다는 현 회장은 “50대를 잘 준비하면 60대 이후가 편하다”며 “다이어트,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며 특히 튼튼한 다리는 노후의 삶의 질을 충분히 향
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등록회원은 140여명, 수지마라톤클럽은 지난 2002년 건강하고 푸른 수지라는 슬로건과 함께 회원 20여명으로 창립됐다.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하나 둘씩 회원이 늘었고 등록회원만 140여명이다. 전체 회원 중 50%이상이 마라톤의 꽃인 풀코스를 완주했고 이미 14~5명이 마라토너들의 로망인 Sub-3(썹쓰리)를 달성했다. Sub-3는 42.195Km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으로 마라톤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기록이다.

지난 10여년의 꾸준한 활동이 명실 공히 용인지역을 넘어 수도권 내 최고의 마라톤 클럽으로 올라선 것이다.

   
▲ 고양마라톤
올해 69세인 정구충 회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Sub-3에 합류했지만 1살을 계기로 3시간을 넘겼다. 많이 아쉬웠지만 그대로 인정하며 체력을 다진다. 77세 정유희 회원은 풀코스 100회를 돌파했다. 멈추지 않는 탱크 열정으로 200회를 목표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수지마라톤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마라톤 사랑보다 큰 회원들 간의 끈끈한 우정이다. 오랫동안 한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이 많다 보니 자연히 가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

대회가 없는 겨울철과 봄철에는 광교산과 설악산, 소백산 등에서 산악달리기를 진행하고 여름철 혹서기 등에는 ‘한여름 밤의 울트라달리기’ 등 자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에는 단합대회 겸 등반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부회원도 점차 증가추세다.

이렇게 계절별 특성에 맞는 전지훈련도 회원들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춘천과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후에도 훈련일정과 대회에 대부분 동참한다.

   
▲용인마라톤
현종윤 회장은 용인지역에 하나뿐인 용인마라톤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그는 “지역사랑을 용인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가장 놓치기 쉬운, 그러나 한쪽을 맞추면 한쪽이 불만인, 그래서 어쩔 수없는 불만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조금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직전대회 기록에 의한 순차적 출발, 남녀 또는 연령에 따른 순차적 출발 등 서로 부딪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뒤에 오는 선수들까지 차례가 갈 수 있도록 물 보급의 적절한 분배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불만의 대부분이 별 것 아닌 것”이라며 “마라토너들이 넓게 뛰려면 자동차가 불편하고 자동차가 편하려면 마라토너들이 좁게 가야 하는 것처럼 양쪽을 다 맞췄다고 생각해도 어느 한쪽에서는 불만이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용인마라톤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