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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학 용인축산농협 조합장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축협

   
무투표 당선됨으로써 본인의 임기동안 추진해왔던 경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최 조합장은 “지금 우리의 노력이 미래 세대에 대한 일자리 제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고 이제 회복보다는 도약을 위해 뛸 때”라며 “작금의 금융정책을 비롯한 금융 환경이 협동조합의 위기탈출을 저해하는 운영악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 농가의 올바른 생산을 유도하고 유통의 길을 열어주는 등 협동조합 본연의 경제사업 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발 빠른 대책이 시급하다”며 “또한 세운 대책을 얼마나 빠르게 진행하느냐가 중요한 행보”라고 말했다.

최재학 조합장은 축협만을 위한 사업이라기보다는 용인시 전체를 위한 사업이고 지방자치단체라면 한번쯤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야할만한 계획을 세웠다.

우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킴으로써 그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쉽게 소통하며 어울릴 수 있는 장을 구축하는 것이다.

독일의 맥주축제는 뮌헨의 특산물인 소시지와 맥주를 이용해서 소비자를 유치, 관광축제로 발전했다. 스페인의 토마토축제는 특산물인 토마토만으로 관광객을 유치했다.

우리나라에도 김제 지평선축제와 횡성한우축제가 지역경제의 효자역할을하며 발전하고 있다. 특히 용인축협에서 눈여겨보는 축제는 횡성한우축제다.
강원도 횡성의 특산물인 한우를 이용한 지역 문화제로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축제기간 한우소비는 750두로 경제효과는 1000억원을 유발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현재 횡성 한우에 비해 용인에서 생산되는 한우가 오히려 고품질이지만 브랜드가 약한 관계로 가격은 반값에 판매되는 실정”이라며 “용인한우의 브랜드화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용인시 대축제를 창출할 수 있다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명한 곳은 그곳이 어디든 소비자가 찾아온다는 것은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고품질 상품이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서 판매장을 차렸다면 판매량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와 농업기술센터, 농·축협 등 관계기관이 관심을 갖고 합리적 방법을 모색한다면 높은 경제효과는 물론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것이다.

용인축협은 현재 본점을 포함해 13곳의 금융점포를 운영 중이다. 조합원자녀 입학축하 장학금지급은 물론 조합원 건강검진, 부녀회 활동지원 등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농업인을 걱정하는 진정한 농업경영인 후계자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축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