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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 조합장

임야·개발, 상생의 길 찾을 터

   
▲ 용인시산림조합 이대영 조합장
임업직 공직자 출신으로 산림전문가인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마음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폐쇄된 조합 운영에 대한 틀을 바꾸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 조합장은 우선 조합의 골격을 바꾸기로 목표를 세우고 첫 번째 시도로 대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처음 치러진 대의원 선거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선출된 대의원 30명에게 각 읍·면·동을 관리하게 함으로써 조합 운영에 관심이 적었던 조합원들과 소통의 길을 엶으로써 조합원들의 소속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 의식이 바뀌고 조합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산림조합의 부활을 의미하는 순간”이라며 “조합 부활과 함께 조합원들은 산림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 2회 정도 지역별 간담회를 실시함으로써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임협조합원은 준조합원을 포함해 5000여명 수준이다. 하지만 출자금 5000원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출자금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자금을 높이는 것은 곧 조합원의 관심을 높이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이 조합장은 출자금 증액과 함께 기흥 등 도시지역에 산림조합 지점을 개설, 시민들의 산림조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공격적 운영과 함께 금융업무도 1000억원 유치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금융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시책에만 따르던 그간의 소극적 운영에서 벗어나 신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등 창조적으로 산림조합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용인의 임야는 용인전체 면적의 60% 이상이며, 특히 종중이 차지하고 있는 큰 사유림의 경우는 종중 관계자들과 협의해 창조적 개발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요즘은 서울 근교의 캠핑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산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며 “휴양림처럼 산림을 보존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개발 사업을 발굴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인기가 있는 숲 태교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현재 600ha의 국유림에 임도 12km라는 천혜의 산림 자원이 용인에 있다”며 “산림청과 협의를 거치면 아마도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가장 적절한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나무를 심을 때는 씨가 발아하려면 최대 150년을 지켜보며 가장 적절한 때를 기다린다고 했다”며 “산에 나무를 심는 것도 눈앞의 이익을 보기 보다는 후세대의 행복을 가꾸는 일로 생각하고 정성을 들여야 할 것”이라며 산림 사랑의 열정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