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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순용 수지농협 조합장

지역과 함께 상생의 길 찾을 터

   
▲ 홍순용 수지농협 조합장
“공약은 없습니다. 변화와 개혁만이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사업은 시정하고 유익한 사업은 활성화 시키며 필요한 사업임에도 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을 찾아 개혁의 새바람을 불어 넣겠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수지농협 홍순용 조합장은 지난 3월 11일, 4선에 도전한 이석순 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에 성공, 같은 달 24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에 들어갔다.

홍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한 실익사업을 위주로 조합원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업성과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금리인하 정책으로 경영이 어렵지만 금융기관으로써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형 농협으로써 이제 경제 사업을 필요로 하는 조합원이 줄다보니 금융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지만 금융점포가 무려 60여개인 수지지역에서의 금융경쟁력이란 여간해서 쉽지 않다. 더욱이 제2금융권이지만 제1금융권의 조건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홍 조합장은 “농협 조합원이 농협에 충성하고 싶어도 제1금융권에 비해 가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발길은 저절로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틈새에서 농협이 조합원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의 환원방법을 생각하며 그들의 실익을 찾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농협은행의 본질을 은행을 이용하는 지역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은행의 수익이 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농협은행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에 비견할 정도로 지역의 경제, 교육 등 활성화에 밀착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주부대학, 실버대학, 또는 조합원 자녀 장학금지급을 비롯해 농협에서 실시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 수강생에 대한 지원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마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현재 여건상 주력사업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어쩌면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찾은 듯 보였다.

그는 “현 수지농협 건물 옆의 토월파출소 자리를 매입했다”며 “건물을 세우고 본 건물과의 통로를 만들어 1층 전체를 마트로, 2층은 금융점포 및 필요한 각종 사무실로, 3층은 회의실 및 건물 임대 등 농협의 수익모델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1500여 조합원이 이용하는 농협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금융거래부터 여가선용 프로그램수강을 비롯해 각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마트물품 구입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로 사용한다는 계산이다.
홍 조합장은 “현재 전직 부녀회장, 농협 간부주부들이 느티나무회라는 모임으로 활동중이고 청년부, 장년부, 원로청년부 등 모임은 그들의 친목활동은 물론 봉사를 비롯해 농협 사업 참여 등에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을 더 큰 활동영역으로 홍보요원화 시켜서 앞으로 농협의 얼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지농협배 수지구 축구클럽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경제권을 가진 주부 끌어들이기 목적으로 수지지역 줌마렐라팀 지원도 확정했다.

그는 “어려움은 수지농협의 지금이 있게 해 준 조합원들의 조언과 직원들의 협심으로 타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