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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원구 수지신협 이사장

복지타운은 조합원 환원사업

   
▲ 이원구 수지신협이사장
“조합 내실경영 및 조합원 소통강화를 2015년 사업의 기본 목표로 삼았습니다. 여기에 자산증대와 직원역량 확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립, 지역사회와 조합원의 밀착경영,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중점목표로 삼고 매진할 계획입니다.”

2014년 자산 2600여 억 원, 1만 8000여명 조합원에게 한 차원 높은 배당금 지급 등 어려운 경제현황에서도 수지신협의 조합원들은 조합원임을 자랑스러워한다.

이원구 이사장은 “신협의 할 일은 조합원들이 맡긴 돈을 잘 활용하고 활용하면서 나온 이익금을 맡긴 조합원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이라며 “많이 돌려주면 줄수록 조합원들의 행복지수는 올라가지만 경제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는 다른 금융기관과의 배당금 비교만으로도 작지만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가하는 노인층 대부분이 노동력 약화로 노동의 대가보다는 예금이자로 삶의 질을 높이거나 유지하는 형편인데 금리인하는 더 이상 내려갈 곳 없이 바닥을 치고 있으니 서민금융이라 자부하는 신협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일반적으로 금융권에서 꺼릴 수 있는 햇살론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용 5~10등급을 갖고 있는 대출자들의 사회생활을 위해 기꺼이 서민금융이라는 의무감으로 맡고 독려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다른 금융권에서의 20% 이상 고금리 부담을 연 7%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라며 “회사 급여명세서나 재직증명 등 갚을 능력만 보이면 무보증으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지신협은 이원구 이사장과 신협 전체의 실무를 관장하는 이기찬 전무를 비롯해 본점, 기흥, 죽전, 상현지점이 각 지점장의 관리로 운영되고 있다.

공식적인 신협 내 소모임은 본점 및 기흥지점의 산악회와 여성문화체험 봉사단이 있다. 특히 봉사의 범위를 외국까지 넓힌 여성문화체험 봉사단의 활동은 수지신협의 자랑이다.

이원구 이사장이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영보자애원 정기봉사는 신협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 빨래, 식사 등을 돕는다. 어느새 치매나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70여명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고마움이 됐다.

조합원들에게는 금전으로 보여 지는 환원 외에도 4~5월에 실시하는 모종 나눔, 구충제 나눔을 비롯해 6월에 실시하는 감자 나눔, 9월에 실시하는 밤 줍기 행사, 10월에 실시하는 독감예방접종은 수지신협의 5대 사업이다.

그동안 실시했던 수지신협배 클럽축구대회를 농협에 인계하고 올해부터 실시하는 수지신협배 유소년 축구대회를 합쳐 6대 사업이라 부른다.

잘 살펴보면 조합원만을 위한 환원이 아니다. 감자 생산자로부터의 구매, 지역경로당 분배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음이다.

이 이사장은 “공판장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지역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생산자는 이어지는 김장재료로 다른 이웃을 도울 수 있어 1석2조”라고 말했다.

이원구 이사장은 지난 2012년~14년까지 경기도 신협 동남부평의회 의장을 지냈다. 동남부 13개 신협의 수장을 지내며 그만의 노하우로 믿음을 심었고 수지지역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