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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킥복서… 세계챔프 정조준

   
▲ 신성호 선수
신성호 (사)한국킥복싱협회 반탐급 한국챔피언

지난 1일, 1라운드 KO승으로 챔피온 밸트
용인의 아들… 킥복싱 불모지에 새바람


   
▲ 참피언 인정서 획득하고 좌로부터 세번째 챔피언벨트가 신성호 선수
지난 1일 국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한국킥복싱협회 반탐(-55㎏)급 챔피언전에서 용인출신 얼짱 킥복서 신성호 선수가 승리하며 한국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신 선수는 1라운드 KO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로우킥으로 상대 선수에게 충격을 입힌 뒤 그의 주특기인 하이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그는 “경기 전에 세웠던 상대 선수의 공략 전술이 그대로 적중했다”며 “로우킥과 하이킥을 이용한 적절한 타이밍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고교시절, 친구인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 선수가 일본 후지와라 짐에 전지훈련을 가는데 같이 가자는 권유로 일본을 방문했다. 당시, 지금은 은퇴한 마에다 히사노리 선수의 시합을 보며 운동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이전에는 미르코 크로캅 선수의 2종격투기 경기를 보며 단지 크로캅 선수를 좋아하는 정도였고 운동을 직접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지난 2009년 8월, 격투기를 시작하며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9월에는 일본의 라이즈코리아가 한국에서 개최한 대회에 참석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그의 목표는 일본선수와의 시합이었다. 2011년, 일본 강자와 시합이 성사됐으나 패했고 이후 두 차례의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운동을 포기할 정도로 열정이 식었다.

2012년 군에 입대했고 통영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2014년 8월, 제대한 뒤 농협에 입사, 근무하던 중 우연히 새벽에 크로캅 선수의 경기를 접했다. 마침 패했던 선수와의 복수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동했다. 친구들도 다시 해볼 것을 권유했다.

올해 초 랭킹전에 복귀하며 11전 무패의 신예와 격돌,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챔피언 타이틀매치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드디어 2015년 8월 1일, 사)한국킥복싱협회 반탐(-55㎏)급 챔피언전에서 승리하며 한국챔피언에 올랐다.

신성호 선수는 “아직은 킥복싱이 생소한 내 고향 용인에 내가 직접 킥복싱을 알리고 싶다”며 “신사적이며 진정한 격투스포츠인 킥복싱에서의 세계챔피언을 목표로 킥복싱의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 선수는 용마초등학교, 태성중학교, 구성고등학교를 졸업한 용인출신이며 현재 포곡도서관에 근무하는 부친과 부녀회장인 모친은 처인구 고림동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