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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창간특집 인터뷰 / 정찬민 용인시장

"사람들의 용인 만들기 올임… 지역경제 훈풍"

   

   

민선6기 정찬민 집행부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1년 6개월 여의 시간동안 공직사회가 활기를 되찾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경제는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990년 대 말 수지지역 등 서부권 개발붐 당시와 유사하게 아파트 분양러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들의 생활경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용인신문 창각 23주년을 맞아 정찬민 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및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 <편집자주>


취임 그리고 1년 6개월
사람을 존중하는 인본도시 만들기
태교도시 조성은 가장 상징적 사업

산단에 희망의 바람
13개 산단 조성계획 확정 목표 초과
덕성산단 분양 순항… 내년 중 착공

인구 100만 대도시
TF팀 구성 체계적 준비작업 착수
시민과 소통 '100년 대계' 밑그림

향후 시정 계획
규제개혁·채무 제로화 등 추진
실패한 사업 '백서 발간' 타산지석



Q) 취임 후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 간 시정운영 소회는?

A.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을 존중하며, 시민과 함께 더불어 나누며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6기 시정 이념이다. 취임 후 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시민과 함께, 시민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의 용인‘ 건설에 주력해 왔다.

인구대비 아파트 거주비율(73%)이 최고인 용인시를 ‘으뜸아파트 도시’ 로 만들기 위해 주택공급에서 관리로, 재테크 수단에서 정주공간으로 인식을 개선시키고 신뢰받는 투명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아파트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태교도시’ 조성은 건강한 인성을 키우고, 사람을 배려하며, 사람을 존중하는 인본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태어나서 만 1년이 지나야 1살로 여기지만,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1살로 하는 것은 10개월 동안 태중의 아기도 정상적인 사람으로 여겨 존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올바른 태교를 통해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키우는 인본주의 문화가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는게 나의 바람이다.


Q) 취임 후 산업단지 조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진행 상황은?

A. 현재 13개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이 확정됐다. 10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지난 3월말에 조기 달성하고 3곳을 추가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지역경제 구조를 위해 산업단지는 반드시 필요하다. 산단 목표도 20곳으로 상향조정했다.

세일즈 행정과 발품행정에 헌신적으로 협력해준 공무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2018년까지 일반산단 20개를 조성하고 용인테크노밸리가 준공되면 각각 1만개의 일자리, 모두 2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예상이다.

앞으로도 세일즈 현장 행정을 행정 화두로 삼아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Q) 덕성산업단지 진행상황은?

A.‘용인테크노밸리’라는 새 이름으로 진행중인 덕성산업단지는 10월 현재 사업시행자, 지구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 3월까지 3차례에 걸친 입주의향업체 접수 결과 257개 업체(분양 예정면적 대비 195%)에 달했으며, 지난 9월부터 입주희망업체 청약 접수를 한 결과 10월 현재 모두 76개 업체에서 11만 3700평의 면적을 희망했다. 이는 총 공급면적 15만 4104평의 73.8%다.

내년 중 토지보상 및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오는 2017년 인구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0만 도시를 위한 준비상황은?

A. 지난달 말에 100만 대도시 진입을 대비한 중장기 계획 수립과 총괄 역할을 수행할 ‘대도시 준비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10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검토와 수도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용인시의 잠재력을 발굴, 시민 눈높이 맞춤 정책 실현 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서다.

T/F팀은 앞으로 대도시 환경 및 정책방향 분석을 통한 시정 발전방향과 시민 편의증진 관련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발굴, 시정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도시체질 개선, 100만 대도시 브랜드 개발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 등의 프로젝트 추진에 주력할 것이다.


Q) 총선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기존선거구에 대한 헌재의 헌법불합치 판정 등으로 용인지역 선서구 분구가 유력한데, 지역 선거구에 대한 시장의 생각은?

A. 용인시는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 을, 병구 등 3개 구로 이루어져 있다. 갑구는 처인구와 기흥구 마북동, 동백동, 을구는 기흥구 마북동, 동백동 제외한 동과 수지구 상현2동, 병구는 상현2동을 제외한 수지지역으로 되어 있다.

현 선거구 획정과 관련, 지역정서와 행정구역의 고려 없이 선거구를 획정하여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우리시는 1개 선거구가 늘어날 것으로 여러 언론기관에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분구가 된다면 도·농 복합도시로서의 특성, 지역주민 정서 등을 고려하여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은?

A. 민선 6기 시정이념을 구체화하기 위해 규제개혁, 산업단지 조성, 도시공사 정상화, 채무 제로화, 태교도시, 용인지심(龍仁之心) 등 10대 키워드를 설정해 추진해 왔다.

이는 향후 100만 대도시로 향하는 ‘사람들의 용인’을 실현하는 튼실한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정 핵심 역량을 집중시켜 지속적으로 시정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사업의 내실화와 확대라는 양대 축으로 적극적인 시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용인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 발생된 일들을 기록으로 남겨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를 새길 계획이다.

그동안 용인시는 역북지구와 시민체육공원, 용인경전철, 동백세브란스 병원 등의 문제로 심각한 재정난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이는 공직사회에서 잘못 진행했던 일들이다. 지나간 일들을 다시 들추자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게 이를 정확히 알리고 다시 반복하지 말자는 반성의 의미로 ‘백서’제작을 지시했다.

또 시 공직인사 역시 연공서열에 중심을 둔 그동안의 기조에서 탈피, 발탁인사를 병행할 생각이다.

승진후보자명부 순위를 최대한 존중하되, 업무능력 및 실적, 근무태도, 시정기여도 등에 따라 승진예정인원의 일정비율을 발탁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격무부서 및 주요 시정시책 추진분야 공무원이 우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Q) 창간 23주년을 맞은 용인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한 마디.

A. 용인시는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노령화 지수가 가장 낮은 젊은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또 사람중심의 건강한 가족형태 도시를 갖추고 있으며 건강한 시민이 살고 있는 도시를 유지하고 있고, 범죄건수가 가장 적고, 안전의식이 높은 도시다.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은 시민을 위한 것이다. 2017년 시 승격 21년 만에 100만 대도시로 성장하게 되고, 지속적인 지방채 상환으로 2017년 채무 제로화를 달성하게 된다.

100만 대도시 정책 구현을 위한 중기 마스터플랜과 시정의 중장기 계획과 연계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민욕구와 정책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전국에서 으뜸가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도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