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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북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종현)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진짜자치... 소통과 화합의 공간

   
▲ 좌-박상용 동장, 우-이종현 위원장
주민자치의 본보기 보일 터
주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로

마북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종현)는 지난 2014년 4월, 마북동주민센터 개청과 함께 현 위치에 문을 열었다.

   
▲ 마북동주민센터 2층 주민자치센터 입구
   
▲ 다목적실에서 요가연습중
   
▲ 헬스장
헬스장을 비롯해 용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다목적실을 포함한 6개의 강의실이 현재 48개 과목의 수강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어 등록한 1400여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다목적실은 요가를 비롯해 50명 이상 수강생이 있는 과목의 프로그램이 사용하고 있으며 회의실로 사용할 때는 참석인원 400명 이상의 수용이 가능하다. 마북동 청사 착공 시 청사 추진위원 역할을 맡았던 현 이종현 위원장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다목적실을 필요에 맞춰 주문제작 했다는 후문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어트복싱 3개 반과 필라테스 2개 반 프로그램은 수강생 모집이 순식간에 이뤄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비교적 운동 강도가 높은 필라테스는 60세 이하만 신청이 가능하도록 연령에 제한을 둬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레고창의, 미술놀이, 주산 등 프로그램도 수강신청이 줄을 선다. 홍보는 인근 아파트에 전달되는 전단지나 몇몇 곳에 부착한 현수막이 다지만 그만큼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렇게 익힌 수강생들은 타인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고픈 마음이 일게 마련이다. 이제 2년 남짓이지만 발표회도 열었다. 작품을 전시하고 끼를 몸으로 발산하고... 주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했지만 더 큰 효과는 수강생들의 마음에 뿌듯함을 심어준 것이다.

이 위원장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발표회를 마치고나서 힘들었던 것에 비해 훨씬 큰 효과를 봤다”며 “이젠 인근 센터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록 발전한 마북동주민자치센터가 됐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는 기초영어를 프로그램에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용해준 수강생들에게 고마움도 표하고 주민자치센터의 환원사업 차원에서 무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자치위원은 전 교직생활을 마친 2명을 포함해 마북동 단체와 기관에서 추천받은 주민 중 심사를 거쳐 엄선한 15명이 맡아 교육 분과와 자치 분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주로 수강생 관리부터 프로그램 개발 등 주민 삶의 질을 책임진 교육 분야는 4명의 위원이 맡고 있으며 자치 분과에서는 소외이웃을 돌보는 한편 주민자치센터 내부를 관리하고 있다.

위원 15명이 당번을 정해 매일 1명씩 강의실 청소 및 수강이 끝난 뒤의 물품을 정리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 금요일에는 위원 전체가 모여 운영회의를 주제하고 센터 대청소에 임한다.

이종현 위원장은 “마북동주민자치센터가 2년 남짓 됐으므로 그동안 다른 곳을 이용했던 수강생들은 다니던 곳과의 비교가 가능했다”며 “수강생들이 마북동주민자치센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항상 쾌적하고 청결하기 때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신생단체지만 소외이웃에 대한 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설, 추석 등 명절이면 떡을 전달하는 한편 김장철에는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독거어르신들에게는 장수사진이라 불리는 영정사진도 촬영해드렸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주위를 돌아보고 소외이웃을 찾아 우리 나름의 환원사업이라 칭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주민자치의 뜻을 올곧이 실천하는 마음으로 위원들 모두 동과 동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30일 용인마리톤대회에는 전 위원이 참석하기로 했다. 그는 “운동으로 건강도 지키고 위원들이 모두 참석해서 유대를 강화한다는 목적도 가미됐다”고 말했다.

용인시통장협의회연합회장, 구성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서부경찰서 경찰발전위원, 법화산지킴이... 모두 이 위원장이 역임했고 지금의 수행능력을 키운 약력이다.

그는 “모든 사업이 보여주기 식이라면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며 “내실을 위주로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사업이어야만이 모두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