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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조은지)

16명 위원, 오로지 주민바라기
따뜻한 마을 만드는 천사들

   
▲ 유림동주민자치센터 조은지 위원장(좌)과 강정희 실장(우)
유자봉 출범이후 지역민 위한 다양한 봉사와 나눔 앞장
조은지 위원장 "상생의 따뜻한 행복 공동체 만들기 최선"

“우리 유림동주민자치센터는 지난 2002년 개소 후 2004년 유자봉(유림동주민자치위원회 자원봉사단)이 조직됐습니다. 유자봉 발대식을 시작으로 밑반찬지원 사업, 어린이 환경지킴이 현장학습, 생태탐사 철새탐조 체험수업, 유림 어린이 사생대회, 등산로꾸미기, 무료 장수사진 촬영, 어린이 갯벌체험, 청소년의 행복한 방학보내기, 장학금전달, 학교폭력예방 강의, 행복한마을 만들기 사업 등… 우리 위원회가 걸어온 발자취는 모두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며 이뤄졌습니다.”

   
▲ 유림동주민자치센터 입구
   
▲ 사진으로 보는 유림동주민자치센터 게시판
   
▲ 소외계층에의 밑반찬 전달을 위해 유림동자원봉사회 회원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고 있다
   
▲ 유림동 행복한 가정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했다
   
▲ 유림동 행복한 가정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했다
   
▲ 유림동주민자치센터와 사단법인 해든솔이 일촌을 맺고 해든솔 직업지원센터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떡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16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는 유림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조은지)는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단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 정도로 지역에 밀착돼 있다.

위원들은 조은지 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자치분과(분과장 조화자), 사회교육분과(분과장 김미숙), 문화체육분과(분과장 박동훈)로 나눠 유림동에 거주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모든 활동은 고상혁 사무국장이 총괄하고 있다.

주민자치분과가 연중행사로 맡고 있는 밑반찬지원 사업은 지난 2004년 유자봉이 발대하면서 시작됐다. 유림동 지역의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등 가정을 대상으로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매월 첫째 화요일이면 위원들이 모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하는 가정 중 실질적으로 어려운 가정이라고 확인되면 30여 가정을 선정한 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담아 전달한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2015년 행복나눔인 상’도 수상했다. 사회공헌에 귀감이 되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 포상해 나눔에 대한 인식과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행사로 유자봉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당시 150회 동안 약 3500세대에 유자봉의 사랑을 전달했다.

사회교육분과에서 실시하는 유림 어린이 환경미술 사생대회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으며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가족과 환경을 주제로 작품을 공모해서 시상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식 및 애향심을 심어주고 있다.

문화체육분과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림동 지역의 취약주민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주택을 보수하는 한편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의 환경정화도 겸하고 있다. 가족구성원들의 주택에 대한 만족감을 향상시켰고 마을의 아름다움을 부각시켰다. 매년 두 차례 정도 실시하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가 있는 날에는 대상 집 안팎 청소를 비롯해 가재도구 정리, 페인트 칠, 도배 작업, 평소 옮기기 어려웠던 고장 난 가전제품 폐기 등 집안 구석구석을 수리하고 생활에 필요한 냉장고, 세탁기, 옷장, 책상 등을 제공하며 노후 된 싱크대 교체, 옷가지 및 이불 세탁, 공부방 꾸미기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올해 ‘나눔 1촌 맺기 사업’을 새로 시작하면서 사회복지법인 해든솔과 1촌을 맺었다. 역시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매주 수요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차데이'면 해든솔에서 장애인들이 백옥쌀로 만든 모찌, 인절미, 증편 등 떡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조은지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와 사회복지시설이 서로 협력하며 상생하는 행복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촌 맺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1촌의 확대로 지역사회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림동주민자치센터의 평생학습프로그램도 수강생들의 호응을 받으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보통 30~40가지씩 운영하는 다른 주민자치센터 보다 훨씬 적은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양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승부를 걸었다.

헬스, 노래교실, 에어로빅, 요가, 성인벨리댄스, 다이어트댄스, 탁구, 풍물, 민요, 예쁜 글씨 등 10개 종목이지만 가입한 220여 회원들은 ‘행복한 수강생’이란 명칭이 붙어 다닐 정도로 만족한다. 그러다보니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회원이 지나는 주위에 생기를 불어 넣곤 한다.

특히 8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헬스 프로그램은 몸 짱 프로젝트 등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운영을 하고 있다.

수강생을 모집하면 즉시 정원초과로 조금만 늦어도 수강을 탈락하기 일쑤인 에어로빅을 비롯해 요가, 다이어트댄스 등 몸매관리에 관심 있는 주부들이 주로 찾는 종목도 있다. 용인시의 각종 행사에 초대되고 수강생이 자발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공연봉사를 펼치는 성인벨리댄스도 인기종목이며 ‘한맥동아리’라는 명칭으로 이맹자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우리소리 모임도 유림동에는 꼭 필요한 보물이다.

조은지 위원장과 이기옥 유림동장은 입을 모았다.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의 관계가 좋은 것은 주위의 부러움도 받지만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주민들이 지내기 좋은 마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