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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용인시 하수처리요금 오는 7월 15% 인상

사용료 단가 현실화 조치 일환

   
▲ 기흥 하수종말처리장 모습
오는 7월부터 용인 지역 내 하수처리요금이 전년 대비 15% 인상된다.

이는 하수도처리단가 대비 사용료 단가가 현실화율이 극심하게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를 통해 하수시설 확충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하수도처리단가 현실화율은 43.15%이다. 이는톤당 처리단가가 1350.13원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료단가가 582.63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근 지자체인 수원시와 성남시, 고양시, 부천, 안양, 안산시의 평균인 50.7%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하수도요금 현실화를 위해 사용료를 올해까지 해마다 15%가량 인상해왔다.

오는 7월 요금이 인상분을 반영할 경우 현실화율은 약 50% 안팎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내 하수도 시설 확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지역의 경우 인구분포와 지형적 특성 때문에 하수관거 신설이 필요한 지역들이 산재됐다.

특히 처인구의 경우 인구밀도가 낮은 반면 지역이 넓어 하수관거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때문에 인구가 밀집되고 하수관거가 이미 확립된 수원이나 안산보다 하수처리에 필요한 비용이 높다.

시는 무작정 하수요금 현실화를 위해 요금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낮게 형성됐던 하수요금 인상을 통해 하수처리장 신설과 분류식 하수관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특성상 하수처리시설 보다는 하수관거가 부족하고 하수처리비용이 높은 것이 현실이지만 무조건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요금 현실화는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닌 하수처리 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