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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용인에도 '장난감 병원' 필요한데…

   
▲ 일본 나리타의 '장난감 병원'에 참여하는 어르신들
은퇴한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위해 사회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른바 ‘장난감 병원’이라는 곳에서는 사회에서 은퇴한 어르신들이 후세대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인천에는 국내 최초로 ‘장난감 병원’이 만들어졌다. ‘키니스 장난감병원’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영단어 키드와 노인을 뜻하는 실버를 혼합해 만든 이름이다.

인하공업전문대에서 학장까지 지낸 김종일 박사가 동료 교수들과 설립한 비영리 민간봉사단체로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장난감 병원’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장난감을 고쳐주는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천시의 경우 이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장난감 재사용을 위한 ‘장난감 고쳐주기 사업’이 진행됐다.

이 사업은 3월과 7월 연 2회로 진행, 고장난 장난감을 센터로 가지고 오면 수리한 뒤 택배로 보내준다.

이같은 활동은 자원 재사용과 어르신의 재능 활용, 그리고 세대간 소통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시도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육아에서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장난감 재사용에 대한 지원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의 경우 아직까지 이같은 제도에 대해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고 있어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처인구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고가의 장난감이 고장났을 때 버릴 수도 없고 수리도 쉽지 않아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타 지자체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보면서 용인에도 도입이 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