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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광과'여...

 

문화관광도시 무색... 관광과는 계륵(鷄肋)?

 

인구 100만 시대를 맞은 용인시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서비스를 강화한다면서 1사업소 7개과 15팀을 신설하고, 정원을 130명 늘리는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한다. 신설 7과는 시민소통담당관, 자치협력과, 관광과, 장애인복지과, 축산과, 하수재생과, 처인구 건축허가2과 등이라고. 그런데 이중 관광과는 민선5기 조직 개편시에 없어졌다가 다시 생겨난 것이라고. 물론 아예 없어졌던 것이 아니라 문화관광과로 합쳐졌다가 다시 분리되어 신설된 것이라는데……. 그래도 소위 관광도시를 표방한다면서 사무관 한자리가 있는 주무과를 죽였다 살렸다를 반복하는 것은 관광과를 무슨 계륵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어렵게 살아 돌아온 관광과가 이제라도 100만 도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출 수 있게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관광과살렸으니 용인 산너울길도 살려야

 

용인시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시민 건강증진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존 등산로와 각종 문화시설 등을 연계한 명품산책 도보길 6개 코스를 개발한바 있다. 일명 용인 산너울길로 총 70km에 이른다. 그런데 시가 행정조직 개편시 관광과를 없애면서 산림과로 업무를 이관, 당초 목적과는 무관하게 용인 산너울길을 단순 등산로로 전락시켜버렸다고. 지금도 코스마다 간판이 버젓이 서있음에도 말이다.

시는 애당초 민관추진위원회까지 꾸려서 제주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을 표방한 용인 산너울길을 조성한 것. 그것도 일부 코스는 중앙정부 예산까지 지원받아 만들었다고. 무엇보다 용인시는 산림이 많기 때문에 이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설된 관광과는 이제라도 이미 만들어져 예산소요도 많이 필요 없는 용인너울길을 산림과에서 다시 회수, 명실상부한 용인의 명품도보길을 보전 계승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만약 제주올레처럼 패스포트까지 만들어서 용인 산너울길걷기 운동 붐을 수도권까지 일으킨다면, 줌마렐라 축구팀보다 수십 수백 배의 홍보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다면 누굴 위한 홍보? 세상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오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