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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배추·무 등 김장채소 파종과 아주 심기... 도시농부 위한 정보 제공


(용인신문) 농촌진흥청은 가을 텃밭을 준비하는 도시민을 위해 김장채소 등 가을 텃밭 작물의 파종, 아주 심기와 관리 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8월 중·하순은 봄철부터 한여름까지 가꿔오던 텃밭을 정리하고 새롭게 가을 작물의 재배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가을은 봄철과 달리 날이 갈수록 온도가 낮아지고 낮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파종이나 아주 심는 시기를 놓쳐 늦게 심으면 생육이 늦어져 수확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제때 심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 텃밭은 배추·무·갓·대파 등 김장채소 재배가 주가 되지만 그 외 상추·시금치 등 잎채소도 추워지기 전까지 재배와 수확이 가능하다.

11월 중·하순에 배추와 무를 수확할 경우,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중부지방 기준) 사이에 배추는 본잎 4매~5매 크기의 모종을 아주 심기 하고 무는 종자를 심어야 한다.

무 종자는 한 구멍에 2알~3알씩 심고, 본잎이 1장일 때 1차로 솎아주고, 본잎이 3장일 때 2차로 솎아준다.

배추와 무를 키울 때는 뿌리혹병이나 고온에 의한 생리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석회와 붕소 비료를 밑거름으로 준다.

아주 심기 또는 파종하기 2주 전에 10m2(약 3평) 면적의 밭에 소석회 0.75kg~1kg을 뿌려주고, 1주 전에는 10kg 퇴비 한포와 붕사(붕소의 화합물, 붕산나트륨) 15g~20g을 골고루 뿌려 밭의 흙과 잘 섞어준다.

수확 시 크기를 고려해 2줄 재배 시 60㎝~70㎝ × 30㎝~40㎝ 정도의 간격으로 심고, 8월과 같이 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흐린 날 오후에 심는 것이 좋다.

심기 하루 전에는 밭에 물을 많이 주고, 심은 뒤에도 모종의 뿌리 또는 종자가 젖을 수 있도록 충분히 물을 준다. 재배 초기, 뿌리가 잘 뻗기 전까지와 배추의 경우에는 결구1)가 되는 시기에 물 관리에 주의한다.

배추, 무 등 배추과 채소는 벼룩잎벌레, 좀나방 등 해충의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육 초기 한랭사나 재배용 부직포를 이용해 터널 재배를 할 수 있다. 부직포 터널 재배는 파종 또는 아주 심기 한 다음 한 달 이내로 하고, 이후에는 부직포를 제거한다.

김장의 재료인 갓, 쪽파 등도 종자 또는 종구를 이용해 8월부터 9월 사이에 심는다. 그 외에도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등의 모종을 심으면 11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상추, 시금치 등은 지역에 따라, 또는 보온자재를 활용할 경우 겨울에도 수확이 가능하다.

고구마 등은 서리 내리기 전, 무의 경우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수확한다. 10월에 심는 마늘 종구와 양파 모종은 월동하고 이듬해에 수확이 가능하다.

베란다 텃밭 등 실내에서 재배 할 경우에는 한겨울에 최저 온도를 10도 내외로 유지한다면 케일 등 배추과 채소나 상추와 같이 저온에 강한 잎채소의 재배가 가능하다.

9월부터 10월 사이에 모종을 심으면 이듬해 1월~2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봄 재배에 비해 생육속도가 느리지만 병해충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하다.

정부3.0 가치 확산의 하나인 '텃밭 작물 재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http://www.nihhs.go.kr)→일반인을 위한 정보→ 텃밭 가꾸기'에서 찾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장윤아 연구사는 “가을 텃밭 작물 재배 정보를 활용해 봄철 텃밭 가꾸기를 시작한 도시농부들이 더운 여름동안 놀린 텃밭을 재정비하고 가을 텃밭 가꾸기에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