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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교통약자특별교통수단 불편해소 머리 맞대

도시공사.장애인단체, 현 운행 문제점.운전기사 친절 등 진단
일부 이용자 욕설.자가용 처럼 일상 속 이용 등 자제의 목소리

 

용인시 교통약자특별교통수단에 대해 이용객들의 많은 민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운영주체인 도시공사와 장애인 단체간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이용에 대한 불만과 개선돼야 할 사안들을 제시했으며, 도시공사 역시 운영상의 어려운 점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일 용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교통약자특별교통수단에 대해 발전방향과 불편함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제기한 문제는 운전기사들의 친절에 대한 부분이었다.

 

운전기사들이 장애인들에게 화를 내거나 운행을 거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전화로 예약해야 하는 현행 운영체제상 언어와 청각에 문제가 있는 장애인의 경우 예약의 어려움을 토로, 문자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하는 시스템 구축 등이 요구됐다.

 

이어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운전기사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것과 이용의 효율성을 위해 목적지 중간 이용객을 받아 경유하는 방법들도 함께 제시됐다.

 

장애인들의 이용에 대한 불편사안이 제기된 가운데 도시공사도 운영의 어려움을 밝혔다.

 

일부 이용객의 경우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이용목적과 맞지 않는 예약들로 인해 운행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이용객의 경우 특별교통수단을 치료나 급한 목적이 아닌 승용차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다급하게 이용해야 하는 고객들에게 혜택이 가지 못하는 것을 큰 문제로 제기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한 이용객의 경우 분당삼성병원으로 간다고 해서 운영상 정자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토록 협의했지만 결국 이용객이 화를내며 병원까지 갈 것을 요구해 경찰이 출동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직원의 친절교육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예약체계 구축 등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공다원 소장은 “처음 시작됐을 때 보다 기사분들의 친절도는 매우 높아졌지만 야간시간의 이용이나 일부 직원들의 불친절은 장애인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도 지극히 사적인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들이 있어 자성의 목소리도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