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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섭 경기도의원

"즐거운 학교... 아이들 눈높이 교육환경 최선"

 

“도의원 제대로 하겠다”, “그 사람 참 좋은 정치인이고, 용인시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다.”

지난 2014년 7월 지방선거 당시 이같은 구호를 외쳤던 경기도의원 후보가 있었다. 누군가 듣는다면 당돌하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그 도의원 후보는 당선 후 자신이 한 말을 묵묵하게 실천하고 있다.

9대 경기도의회 남종섭(더민주‧용인5)의원의 이야기다.

초선의원인 그는 의정활동 중 때로는 아무도 만나지 않고 쉬고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하소연한다. 그러면서도 실제 쉬는 날은 거의 없을 정도로 활동하는 모습은 시민들과 밀착된 의정활동을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 교육위원회로 활동하게 될 그를 용인신문이 만나봤다.

 

하반기 교육위원회 활동 기대 생활정치실현 위해 공부 열정

지역 보육 . 교육 문제 해결되면 출산율 역시 자연스레 회복

 

구도심 공동화 풀어야 할 숙제

 

지난 2년간 복지위 활동하며 도립의료원 현안 해결에 집중

 

 

Q. 하반기 교육위원회를 희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도의원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부터 교육위원회 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다. 초선이고 더 능력이 좋은 의원님들이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임명됐고, 복지위원회에서 2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흔히 나라의 미래라고 말한다. 이들을 위해 기성세대, 그리고 정치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인은 고교평준화가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다.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한 곳이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예산만 봐도 알 수 있다. 1년 예산이 12조원 규모다. 얼마나 교육이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자료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만이 아닌 뛰어놀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Q. 정치를 직접 해본 소감은?

 

A. 정치에 뛰어들기 전 밖에서 바라본 모습은 이데올로기로 가득찬 집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정치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인재들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동료 의원들을 보면 모두 훌륭한 자질을 가졌고, 정말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국회만큼은 아니지만 도의회 역시 중요한 조직이라 생각한다.

사람을 만나고 입법활동을 하며,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생활정치로 귀결된다.

모두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도민을 위해 활동하며,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런 분위기가 조성됐다.

 

Q. 학교신설에 대한 문제가 용인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바라보는 시각은?

 

A. 최근 기흥구 지역에 학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이 있었다. 성지초등학교와 기흥중학교에 대한 문제였다.

지금은 모두 잘 해결됐다. 성지초는 유지됐고, 기흥중 역시 그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됐다.

하지만 교육부의 방침은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학교신설의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주관적으로 볼 때 인식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출산율이 낮아져서 학교신설 요인이 줄어드는 것으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교육여건이 좋아지면 이 지역으로 예비출산인구가 집중될 수 있다. 지금 젊은 세대가 출산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보육과 교육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여건을 국가가 책임지고 개선시켜 나간다면 출산율 역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교육환경 구축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Q. 2년간 복지위원회 활동 소회를 말한다면?

 

A. 복지위 활동 기간 동안 경기도립의료원 문제에 대해 접근했다. 전혀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6개 시설 모두가 비슷했다.

이를 다시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운영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장애인회관 건립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일을 진행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사회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에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설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자활을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실천했다.

경기도의 경우 장애인복지 예산 수준은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 급하게 이뤄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Q. 용인지역의 현안사안에 대해 말해본다면?

 

A. 신갈5거리와 상갈동 일대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가 우선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인근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뮤지엄파크를 조성한다면 이들 박물관은 물론 활성화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상갈동 먹거리 골목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

기흥저수지 문제는 용인의 오래된 숙제였다. 이제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수질개선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 이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역 내 훌륭한 동료의원들과 함께 추진한다면 기흥저수지 문제는 좋은 방향으로 해결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