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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농협의 특별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

 

 

박명자 구성농협 여성조합원이 시가 20억 원이 넘는 기흥구 보정동의 2필지 농지를 고인이 된 남편(고 임응식 구성농협조합원)의 뜻이라며 지난 20143, 구성농협에 기증했다. 남편 못지않게 열성 조합원인 박명자 씨가 유언의 실천을 위해 애쓴 결과 마침내 무상기증 협약식을 갖게 됐으며 구성농협은 기증받은 토지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조합원을 위한 문화·복지시설과 조합원을 위한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계획을 실천하기까지의 기간 동안 농작물 시범포 및 실습지로 운영하게 된 기증농지는 현재 땅콩 등을 경작하고 수확 후에는 김장배추를 심는 등 농작물을 수확했다. 수확한 농작물은 연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지역의 복지기관, 요양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하고 있다. 토지를 기증함으로써 지역을 한 뜻으로 상생하게 만든 박명자 조합원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사회봉사 집행업무에 적극 협조하는 등 지역사회의 범죄예방 및 보호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런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게 됐고 지난 728일 최진흥 조합장으로부터 법무부장관 표창장을 전수받으며 축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 2014522일에는 구성농협과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가 지역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박명자 구성농협 여성조합원으로부터 무상기증 받은 농작물 시범포 및 실습지를 활용해 농협 임직원과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사회봉사 대상자들이 함께 농작물 경작을 지원하게 됐다. 또 협약을 계기로 구성농협과 수원보호관찰소는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사회봉사 대상자를 투입하는 한편 인력중개 사업을 활용한 농가 일손부족 해소 및 농업인 실익증대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 구성농협은 업무협약을 통해 수원보호관찰소와 함께 지역사랑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이 가능해졌다.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이런 활동들은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15~16일까지 양일간 위와 같은 사연을 담은 구성농협 시범포에서는 사랑의 김장김치 행복 나눔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김장 장소로는 농협 주차장을 이용했으나 이날은 특별히 김장재료를 수확한 시범포 그 자리에서 김장이 진행됐다.

 

우선 15일 시범포에서 배추와 무를 이용해 김장 전 작업을 마치고(배추 1000여 포기를 절이는 작업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16일 씻기와 버무림, 포장, 전달까지 마무리 했다.

 

구성농협 임직원 및 주부대학 총동문회(회장 박정미)에서 주관하고 여성조합원회, 농가주부모임 등 구성농협의 여성조직 단체 회원 들이 대거 참석해 팔을 걷었다. 특히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사회봉사 대상자들이 함께한 이날 김장은 수혜 대상자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바라는 한층 간절한 마음이 더해져 전달됐다.

 

이날 김장행사를 진행했던 최진흥 조합장은 조합원인 박명자님이 지역발전과 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해 무상 기증하신 농지에서 특히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사회봉사 명령 대상자들 협조 아래 경작한 김장배추와 농산물을 이용해 같은 장소에서 김장행사를 갖게 됐으니 이번 사랑의 김장 김치는 다른 해보다 더 의미가 깊다올해 김장김치는 이런 소중함이 더해져 수혜 받는 분들이 더욱 따뜻함을 느끼는 동시에 사회봉사 명령 대상자들의 마음도 한층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전달된 10kg 250box 분량의 사랑의 김장김치는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구성 5개동 112개 노인분회 및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불우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기 바라는 마음으로 전달됐다.

 

구성농협은 설 및 추석명절과 지난 10월 수원보호관찰소 불우 보호관찰 대상자들과 아동학대 피해 가정에게 사랑의 쌀(용인 백옥쌀) 10kg 30포와 땅콩, 옥수수, 고구마 등 지역에 생산된 농산물 및 성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함께 나눔 운동을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불우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는 더욱 간절한 마음이다.

 

최 조합장은 이들이 시범포에서 노력하고 그 노력이 소외 이웃에 전달된다는 것만으로도 교화의 일부는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들에게 전달되는 농산물을 비롯한 모든 후원은 함께라는 마음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훌륭한 매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엔 구성농협 농촌사랑 봉사단 20여명이 자매결연 마을인 화성시 마도면 금당1리 엄나무 마을(이장 이갑선)을 찾았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운동의 일환으로 명예이장 및 명예주민 위촉식을 갖고 도·농 상생을 추구하는 도시농협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도농 협동의 새로운 모델로, 기업CEO 및 단체장 등을 농어촌마을의 명예이장에 위촉하고 소속 임직원이 명예주민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금당리 엄나무 마을 주민들은 구성농협 임직원들과 교류하게 된 것을 크게 반기며 농산물 판매 및 영농철 일손부족 등의 고충을 털어놓고 마을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위촉식이 끝난 후 구성농협은 금당1리 엄나무 마을에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명예이장과 명예주민 20여명은 마을의 일손부족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를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최진흥 조합장은 금당1리 엄나무 마을의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농산물 수확철 등 농번기엔 수시로 찾아와 일손을 돕겠다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성농협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하며 지역사랑·농촌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