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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농협이 운영한다


(용인신문)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나주에 건립 중인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의 위탁운영 주체로 농협경제지주(주)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농협은 심사평가에서 우리나라 대표 농업 공기업으로서 친환경물류센터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이 가능하다는 점, 친환경농산물 생산출하에 큰 비중(39%)을 차지하고 있어 친환경농산물의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인을 위한 경제적 측면의 공익 향상과 농촌에서의 사회적 역할, 산지와 소비지의 유통 경험 등에서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농협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한몫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하여 진행한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서도 농협중앙회의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친환경농산물 시장은 학교급식, 생협 등과 생산자가 직거래 등으로 유통판매하는 구조로 돼 있어 전문화된 산지 유통 주체가 육성되지 못함으로써 일반 농산물처럼 판로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농협의 위탁운영 참여로 농협 하나로마트뿐만 아니라 전국 친환경 매장에 전남 친환경농산물 판로 개척의 토대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전남형 친환경학교급식시스템 구축과 서울시 공공급식 등 납품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협은 농업 현장에서 행정과 함께 하는 수레바퀴로 위탁운영 공모에 참여해줘 감사드린다”며 “이번 위탁운영 주체 선정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과 소비자의 신뢰 확보를 통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활성화,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협중앙회가 호남권 물류센터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한국의 친환경농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역사적 방점을 찍은 것”이라며 “물류센터가 활성화되도록 농협과 연계해 산지 조직화, 유통 및 판매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주 산포면 내기리에 건립 중인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정부 시책사업으로 추진된다. 국비 146억 원, 도비 73억 원, 시비 73억 원, 총사업비 292억 원을 들여 2만 9천908㎡ 부지에 건축 면적 1만 3천644㎡ 규모의 생산지 물류센터로 건립되며,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선별포장, 안전성 검사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