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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지미연 의원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 백년대계 실현에 최선"

화려한 겉면보다는 내실있는 도의회 활동
100만 시민·300만 도민 위해 열정적 의정
언제나 예리한 문제의식·합리적 대안 제시

하반기 보건복지위 활동 민생챙기기 의욕

 

 

최근 여성의 정치참여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은 높다. 하지만 그 벽을 뛰어넘고 누구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여성 경기도의원이 있다.

 

경기도의회 지미연 의원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그 활동이 1300만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때로는 이런 모습에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실제 만나본 사람들은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라고 평한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속담은 그녀에게 걸맞는 말이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 동안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던 그녀의 빈자리는 크다.

 

용인시의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동료의원들과 용인시 공직자들은 강한 태도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그에 걸맞게 합리적 대안도 함께 고민했던 것을 기억하며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그녀를 기억하고 있다.

 

이제는 경기도의회로 그 영역을 확대해 언제나처럼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지미연 의원을 용인신문이 만나봤다.

 

 

Q. 평범한 주부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A. 지난 2004년 용인시에서는 어린아이가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고, 충분히 시가 행정적으로 예방을 했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어쩌면 이런 활동들이 정치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아이들이다. 아이들의 통학로, 학습환경, 급식환경 등에 대해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인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을 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부분에 가장 관심을 가져왔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아직까지도 정치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용인시의회 재선기간과 경기도의원 초선기간을 비교해본다면?

 

A. 기본적인 틀은 변함이 없다. 시의원이나 도의원이 목표하는 바는 같기 때문이다. 바뀐 것이 있다면 행정에 대한 지식의 넓이정도다.

시의회의 경우 운영위원회를 제외하면 상임위 숫자는 3개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10개가 넘어간다. 의원 숫자도 127명이기 때문에 소속 상임위에 대한 전문성이 아무래도 더욱 집중되기도 한다.

행정 범위가 넓으니 예산 등의 문제도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그 이외에는 다른 점은 크지 않다.

 

Q. 전반기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기억에 남는 일은?

 

A. 상반기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평소 가진 철학을 토대로 활동했다. 절대로 교육은 짧은 시간 동안 모든걸 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점이다.

2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올해 누리과정 문제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금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진 것은 잘된 일이다. 하지만 누리과정을 아이들이 아닌 정치적 문제로 접근하면 안된다. 이점에서 경기도교육청과 많은 의견대립이 있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를 꼭 지켰으면 좋겠다.

 

Q. 하반기에는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한다. 하고픈 일은?

 

A. 최근 사회적으로 복지라는 단어는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도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상임위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무겁다.

복지에 대해서는 무작정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복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사회로 이끌어낼 수 있는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기를 위해서, 자신의 이름 하나라도 더 새기기 위한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단체장이 직접 자신이 내세운 복지정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남경필 도지사와 경기도청 공직자들이 기획한 복지정책이 실제로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하는 일이 내가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Q.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A. 때로는 공직자들은 내가 지적하는 일들에 대해 피로를 호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도민들이 뽑아준 도의원, 그리고 도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의 업무성과는 우리 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도의원과 공직자가 나태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전가된다.

시의회 활동에는 100만 용인시민이, 도의회 활동에 있어서는 1300만 경기도민이 어깨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활동했다.

개인적으로 용인시와 경기도의 공직자들의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잠재력도 충분하다. 이를 이끌어내야 한다. 비록 의회의 지적이 불만족스럽더라도 함께 일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도민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기억해주지 않아도 괜찮다. 열심히 일한다면 더 많은 도민과 시민들의 삶이 나은 방향으로 변화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Q. 용인지역사회를 위해 조언한다면?

 

A. 처음 용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용인을 위해 일해왔다. 때문에 도의회에서도 용인에 대한 일이라면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마치 친정같은 느낌이다. 8년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용인시 공직자들이 얼마나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지 경험했다.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용인시 공직자분들에게는 존경을 표하고 싶다.

채무문제가 안정화를 찾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 재정이 나아진다고 해서 마구잡이식 예산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 시민을 위한 선택적 예산이 사용되야 한다. 사정이 나아졌다고 씀씀이를 함부로 늘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에 대한 복지가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역구를 보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나 시설이 부족하다.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기 쉽지 않다.

시장이 내세우는 슬로건만큼 좋은 도시, 사람을 위한 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살기좋은 도시의 미래는 아이들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