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원영은교회(담임목사 권영삼)

40년동안 사랑실천. . . 지역과 세계를 품다

복음전파 개척교회 지원에 앞장

몽골 등 활동, 해외 선교사 후원

지역사회 소외이웃 따뜻한 손길

경로대학 아기학교 '주민사랑방'

 

 

 

 

기흥구 흥덕221번지, 수원영은교회(담임목사 권영삼)가 우뚝 서 있다.

 

지난 1976년 영등포영은교회의 개척교회로 수원에 자리하면서 수원영은교회로 명명했다. 지난 1999년 더욱 큰 사랑을 품고 흥덕동에 성전을 건립했다. 현재의 권영삼 담임목사와 함께 2001년 완공된 성전에 입당하고 현재에 이른다.

 

올해, 수원영은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창립주간인 1022, 교회 주차장에서 성대한 바자회를 열었다. 지역주민을 초대하고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각종 체험부스와 기념음악회 등 공연으로 흥을 돋우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은 성도와 비성도가 함께 어우러지며 그야말로 축제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즐거움을 선사한 자리에서의 바자회는 성공적이었고 수익금 일부를 동사무소에 전달했다. 일부는 흥덕지역 아동복지센터와 무료급식센터 등에 전달하면서 센터관계자들이 실천하는 사랑에 수원영은교회의 사랑까지 함께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립 40주년을 맞으며 돌아보니 긴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 같지만은 않다.

 

우선 가장 중요하고 성전의 목적인 하나님 말씀을 사랑으로 전하는 사업은 원근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것이다. 금전,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한 개척교회 입장에선 천군만마다. 수원영은교회는 미자립 상태의 교회가 자립 상태의 교회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전도는 물론 예배, 재정 등 여러 형태로 지원했다.

 

해외 선교에도 막강한 힘을 보탠다.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 벨라루스, 멕시코 등 선교 사업에 동참해 현지에서 지내는 관계자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 생활하는데 보탬을 준다.

 

특히 권영삼 담임목사의 사업은 작정헌금을 준비한다. 미리 사업의 목적을 갖고 계획하는 헌금이다. 매년 12월에 작정헌금을 예정하면 예정 금액을 확인하고 금액에 맞게 각종 사업에 지원할 금액을 정한다.

 

선교를 비롯해 지역의 불우아동시설, 복지관, 소외이웃을 돕는 일, 지역의 초··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업이 작정헌금으로 이뤄진다. 지역에는 흥덕초··고등학교와 석현초등학교가 있으며 이들 학교에는 연초 입학시즌에 맞춰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경로대학은 권 목사를 학장으로 봄과 가을학기로 운영된다. 각각 12주씩 총 24주간 운영하며 지역의 어르신들이 대상이다. 경로대학에 입학하면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 계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빠지지 않는 것은 특별한 식사대접과 연2회 실행하는 소풍이다.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을 느낀다.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아기학교도 지역주민의 호응으로 이뤄진다. 연령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양육을 돕는다.

 

경로대학생이나 아기학교 원아들은 교회에서 직접 차량을 운행하며 등·하교를 지원한다.

 

교회 내 사회문화 전도부를 뒀다. 이곳에서는 매주 화요일을 정하고 지역의 원하는 주민들에게 이·미용봉사를 비롯해 칼갈아드리기 등 일상을 도우며 특히 다문화가정에는 한글교육을 비롯한 우리문화를 알리고 교육해서 다문화가정으로써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은옛꿈터라는 교육기관도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기타나 드럼 등 악기를 비롯해 종이접기, 피오피글씨쓰기, 점핑클레이 등 최소 비용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그동안 운영하던 영은어린이집은 이제 공공형으로 등록됐다. 어린이집 대기자가 줄을 잇고 있을 정도로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이다. 현재 75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을 연 두 차례 진행하는 시각장애인들과의 광교산행도 수원영은교회의 빠지면 안 되는 연간 행사로 자리 잡았다.

 

노숙인 금전지급의 날도 정했다. 사랑을 전한다는 뜻으로 매주 토요일 집행한다. 처음에는 듣고 모인 노숙인이 20~30명에 머물렀지만 소문이 전해지면서 지금은 70여명으로 늘었다. 점점 늘고 있기에 마음은 행복하지만 조금 걱정이 생길 것도 같다.

 

그 외에도 헌혈행사를 갖고 성도들이 동참하며 하나님 사랑을 실천했고 흥덕지구 주민 단체들과 연계해 김장을 나눴으며 지역의 중심에서 사랑을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별한 하나님사역으로 교도소 사역도 있다.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다. 매달 교도소를 찾아 수감자들과 함께 예배하고 그들에게 사랑을 전한다. 짧은 만남이지만 함께하면 참 행복과 감사가 느껴진다. 소망교도소는 주로 교화·교정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재소자들의 재범율을 4%이하로 낮추는 결과도 가져왔다.

 

수원영은교회는 1500여 성도가 함께하는 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속한 교회로 권영삼 담임목사는 현재 영남신학대학교 이사장과 전국 통합 측 총회 평신도 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