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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밭갈비(대표 정양선)

2.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배밭갈비(수지구 죽전동)

 

2.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수지구 죽전동 배밭갈비(대표 정양선)

 

무색소, 4~5일 숙성해 특별한 맛

김 의장, 민생 의정 지친 몸 충전

 

직접만든 밑반찬, 고슬고슬한 밥

싱싱한 고기에 뜨끈한 누룽지 탕

분당 . 동백 . 광주서도 찾는 명소

 

 

 

올해부터 연재하는 명사들의 단골집은 명사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을 주제로 경제 살리기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생각해주는 훈훈한 목적도 담았다. 그 두 번째로 용인시의회 김중식 의장을 찾았다. 김 의장은 수지구 죽전동 배밭갈비를 추천했다. 그는 돼지갈비는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국민음식인데 이렇게 손님이 많은 것을 보면 맛을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요즘 경기 침체로 모든 국민이 온몸으로 체감하는 불황 속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배밭갈비 정양선 대표의 마음이 음식 맛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지구 죽전동 동부아파트 앞에서 배밭갈비를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5년여 전이다. 하지만 돼지갈비가 당기는 날 이곳에 오면 항상 손님들이 북적인다.

 

내집처럼 편한 음식점

 

정양선 대표의 음식점 운영에 대한 한결같은 고집으로 언제나 생각날 때 오면 바로 그 생각했던 맛과 분위기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홀로지내는 어르신이나, 자식이 있어도 자식들만의 바쁜 생활 탓에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잦은 어르신들은 배밭갈비를 내 집으로 느낄 정도다.

 

정 대표는 죽전동에 소재한 약 40곳 경로당에 하루씩 돌아가며 식사를 대접한다. 점심 한 끼지만 경로당 식구들은 고맙기 그지없다. 맛이 덜하면 그만 오라고 할 텐데 오히려 기다리는 맛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 대표의 정성과 입담은 어르신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지는 점심시간을 만들었다.

 

직접 찾아오는 어르신 손님들에게는 내 집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기에 어르신들은 반찬이 떨어지면 식당주인에게 부탁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직접 가져다 드신다.

 

정 대표는 군대 생활이 한창일 때 부친을 여의고 결혼 직후에 모친을 여의게 됐다효도할 수 있을 만큼 사회에 적응했을 때는 이미 부모님이 안 계신 상태였기에 어르신들을 보면 부모님께 대하듯 정성을 쏟게 됐다고 말했다. 불편하게 더 달라고 하느니 아예 어르신 집에서처럼 편하게 직접 가져다 드시라고 했다는 말이다. 이런 탓에 게장처럼 어르신 입맛을 돋우는 밑반찬은 떨어지지 않도록 자주 들여다보며 어르신들이 미안해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직접 만드는 밑반찬, . . . 차별화

 

찾는 어르신들도 한 마디 혼자지내면 따로 반찬 만들기도 귀찮고 굶는 날이 먹는 날보다 많기 일쑤라며 이곳에서는 만들어진 반찬 가져다먹는 수고만 하면 되니까 가끔은 가게 문 열기 전에 와서 기다렸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젠 소문이 꼬리를 물어 분당, 동백, 광주 등 수지 외 지역에도 고객이라 불리는 손님이 많다.

 

배밭갈비 음식의 특징은 손님 주문을 받고나서야 밑반찬을 담는 것이다. 손님이 많다고 미리 담아 놓지 않기 때문에 항상 촉촉하고 싱싱하다.

 

정 대표는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됐는데 음식 맛은 괜찮았지만 마른 밑반찬으로 인해 실망한 적이 있다직원들은 조금 수고스럽겠지만 철저히 고수하는 운영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님이 직접 고기를 굽다보면 간혹 태우는 경우가 있다맛있는 고기를 고객이 맛있게 즐기고 타는 것도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이 한 번 더 수고와 번거로움을 아끼지 않고 고기 굽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직원들도 바쁘지만 정 대표도 한가하지만은 않다. 모든 밑반찬을 직접 만든다. 변치 않는 맛의 비결이다. 특히 일품 맛으로 인기 있는 게장과 된장, 돼지갈비는 포장도 가능하다.

 

배밭갈비에서 먹는 밥은 항상 새 밥이고 찰지며 미네랄이 풍부하다. 간척지 쌀만 고집하며 번거롭더라도 꼭 압력밥솥을 이용하고 한 번에 15인분 이하로 밥을 짓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오래된 밥은 맛있는 모든 음식에 먹칠하는 주범이라며 손님의 주문량을 감안해 항상 새 밥처럼 드실 수 있도록 적당한 양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 홀은 방석테이블과 의자테이블로 꾸며 손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룸에는 칸막이를 설치해 타 모임과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나'보다 '우리'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맛을 칭찬하는 돼지갈비는 배밭갈비의 대표 메뉴다.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양념으로 4~5일 정도 숙성을 원칙으로 하니 양념은 은은하면서도 충분히 돼지고기 속살까지 스며든다. 손님들이 양념돼지갈비를 주문했는데 왜 생 갈비를 내 오느냐?”고 할 정도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양념을 하지 않은 듯하다. 고기에 낸 일정한 칼집은 양념이 골고루 배는 것은 물론 손님 식감까지 생각한 정성이다. 불판은 얇은 철사로 촘촘하게 엮어 고기 덜 태우는 불판으로 소문이 날 정도다. 특히 직원이 구워주는 돼지갈비는 그저 맛있게 먹어주기만 하면 된다.

 

돼지갈비, 소금구이, 생삼겹살, 소왕갈비, 진살갈비, 함흥냉면, 갈비탕, 게장백반, 된장찌개, 누룽지탕 등 배밭갈비가 저렴하면서도 드시는 분들의 탁월한 선택에 자부심을 주는 메뉴다.

 

정양선 대표는 청소년지도위원으로 12년여를 봉사했다. 죽전동지도위원장 7년 임기를 마치고 수지구협의회장 3년 임기도 마쳤다. 현재 죽전1동주민센터의 복지허브화 서비스사업에 기부자로 동참했다. 정부지원에서마저도 소외된 사각지대의 이웃들과도 더불어 살고 싶다는 그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