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에서는 설을 맞아 오는 29일과 30일, 2일에 걸쳐 ‘2017년 정유년 즐거운 설날, 행복하닭!’ 행사를 진행한다.

설은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명절이다. 이 날은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을 찾아 인사하며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는데, 같은 의도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무료공연,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전통타악기 체험을 비롯해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협동제기차기 등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전통타악기 체험과 버나돌리기는 매체에서 보기만 했던 것을 직접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전통놀이와 더불어 엽전으로 색다른 체험 장터도 운영한다. 교환소에서 엽전을 교환해 제기 만들기, 윷 만들기와 함께 정유년을 상징하는 닭 양초 만들기, 닭 퍼즐 만들기를 진행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제기는 가족별 제기차기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으며 윷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나만의 전통놀이기구를 꾸며보는 시간을 갖는다.

원형극장 이벤트는 가족단위로 3회 참여할 수 있다. 제기차기와 투호던지기, 닭싸움 등 가족 간 정을 강조하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또 가족별 박물관 전시실 투어를 진행하며 투어 완료한 가족에게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선물이 증정된다.

강당에서는 2일 동안 오후 1시부터 가족영화를 상영하며 오후 3시에는 <클라운진>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과 흥겨움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최종선)과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 자유학년제, 창의적 체험활동을 실시하기 위한 교육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박물관과 교육지원청은 내실 있는 교육협력사업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상호 인적·물적 교류를 약속했다.

특히 ‘자유학년제’를 위해 경기도박물관을 ‘자유학년제 체험학습 기관’으로 지정하고 용인지역 초·중학생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초·중학교들이 박물관 문화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지역의 핵심 문화기관으로써의 역할도 진행한다.

2017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2월부터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musenet.ggcf.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