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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① - 탄핵 정국을 묻는다

이우현 국회의원 "박 대통령 위헌 여부 헌재서 판단할 것"

<직격인터뷰- 탄핵 정국을 묻는다>

국회의원 이우현(자유한국당·용인갑·재선)

 

 

헌법재판소 재판부가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오는 24일 끝내겠다고 밝히면서 3월 초 박 대통령의 파면 여부 결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친박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 이우현 국회의원(용인갑·재선)을 직격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박 대통령 위헌 여부 헌재서 판단할 것"

 

국민 여론 80%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 이 의원 입장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시민들에게 실망감과 상실감을 드려 너무 송구스럽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몰라서 막지 못해 나라를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만든 것에 대해 친박 의원의 한사람으로 무한한 책임과 사죄를 드린다. 대통령 탄핵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헌재가 사법적인 판단으로 명확한 진실을 밝혀 내길 기대한다.

 

민심이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정공백 초래의 주범이라는 비판에 대한 입장은?

 

=대한민국 헌법상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가 내리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헌법재판소가 철저히 법리적으로 밝혀낼 것이다. 올바른 탄핵 결정을 하는데 촛불시위, 태극기시위 등 탄핵 찬·반 시위에 헌법재판소가 흔들려서는 안된다.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도와주셔야 한다.

 

새누리당이 분당사태이후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 원내 2당이 되는 바람에 대선후보 투표용지에도 기호 1번이 아닌 2번을 받게 된다. 당명 변경이 큰 손해 아닌가?

 

=대선을 앞두고 당명을 바꾸는 바람에 기존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인지 아닌지 헷갈려 할 수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분당사태로 현재 원내 2당이 됐다. 지적한대로 당명 변경이 손해라는 지적이 많지만 자유한국당이 환골탈퇴해서 국민들을 위한 당으로 개혁하고 쇄신해서 다시 사랑받는 정당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의원께서는 현재 누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보는가?

 

=자유한국당이 지난 215일 대통령선거 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했다. 현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고, 이인제 전 의원, 원유철 의원, 안상수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의원 등 많은 후보들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앞으로 자유경선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하고 보수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할 것이다. 또한 탄핵이 기각될 경우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고, 다른 당 후보들은 현재보다 떨어질 것이다.

 

대선 정국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 전망은?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이 다시 들어와 분열된 보수가 통합되기를 원하고, 바른정당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는 정권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통합해 힘을 모아야 한다. 지금 당장은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앞으로 보수진영 후보가 확정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다시 힘을 합쳐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

 

용인갑 선거구에 누군가 바른정당깃발을 꽂는다면?

 

=바른정당이 다음 총선까지 유지 된다면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모든 당의 후보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께서는 어느 정당 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만 할 것인가를 평가할 것이다. 본인은 지난 5년 동안 용인갑 국회의원으로 오직 용인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시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민원의 날을 만들어 대화하며 소통하고 있다. 용인발전을 위해서라면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다니며, 세일즈하는 국회의원으로 발로 뛰며 일해 왔다. 오직 용인발전을 위해 노력한 본인의 진정성있는 마음과 노력, 열정을 알아줄 것이라 믿는다.

 

대선을 계기로 용인지역 내에서도 정계 개편이 전망된다. 이 의원의 견해는?

 

=지난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강한 심판을 받았다. 경기도의 경우 60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19개 선거구를 차지했다. 19개 선거구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지역발전을 위해 일만하고 시민들과 소통한 국회의원들만 당선됐다. 대선이후 여야 정계개편은 정치적 바람이 아닌 누가 정말 열심히 일을 했고, 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따라 표심이 결정될 것이다. 정계개편도 있을 수 있고 대연정도 있을 수 있다. 그것은 탄핵이 가결되면 좀 늦어질 것이고, 인용이 되면 빨라질 수도 있다. 용인도 그 틀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화가 올 것이다.

 

용인정선거구의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 후 반기문 캠프에 합류했지만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정치적 딜레마에 빠졌는데?

 

=반기문 전 총장이 보수진영 후보로 확실시 될 것으로 생각되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많았다. 바른정당 국회의원들도 창당 당시 친박과의 갈등보다 탄핵국면에서 반기문 전 총장을 모시며 보수진영의 대선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던 생각이 더 컷을 것이다. 이상일 전 의원도 보수진영의 대선후보를 돕기 위해 정치적으로 행동한 것이지 특별한 의도는 없는 것으로 안다. 반기문 전 총장이 그런 식으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앞으로 보수진영 후보가 확정되면 당을 막론하고 다시 힘을 합쳐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 용인정선거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은 김근기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새로 임명받았다.

 

탄핵정국에서도 지역구의 주요 의정활동과 성과가 있다면?

 

=저는 탄핵과 지역발전은 별도라고 생각한다. 지역 국회의원은 지역발전이 첫 번째다. 최근 주요 의정활동으로는 여객자동차 운수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본회의 통과다. 신규 KTX역사 반경 10Km이내의 지역 택시들이 신규 KTX역사에 택시승강장을 만들어 용인시민들이 용인택시를 타고 편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본회의 통과다. 행정자치부가 지방공단에만 적용하던 지자체 대행사업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용인도시공사처럼 시설공단과 통합한 지방공사의 경우에도 확대 적용, 통합이후에 부과된 부가세를 소급해 면제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여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용인도시공사가 지자체 대행 사업에 대해 최근 6년간 납부한 부가가치세 126억 원을 돌려받게 했다.

이밖에도 서울~용인~세종 고속도로 건설시 모현(북용인)IC와 원삼(남용인)IC를 설치 확정했다. 또 용인 처인지역 산업·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국토부 지정 승인 및 진행한 것이 8개소, 제안 협의 중인 곳이 9개소다. 낙후된 처인구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도 18개 학교에 32억 원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국지도 82호선과 84호선을 개설토록 했다. 또 삼가~대촌 간 삼가대촌간 국도 대체우회도로 건설 예산 134억 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저는 제 SNS를 통해서 모든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그것이 지역구민들에 대한 책임아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내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시민들에게 실망감과 상실감을 드려 너무 송구하다. 어쨌든 결과는 헌법재판소에서 정확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용인시민들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오직 용인발전과 용인경제발전, 일자리 창출을 이룩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용인은 이제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다. 저는 국토교통위 간사로써 처인구 뿐만 아니라 용인시 전체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정부부처, 기관을 찾아다니며 험한 길도 마다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발로 뛰며 일하겠다. 꼭 산업도시, 관광도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사진: 김종경 본지 기자 kjk@yongi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