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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배움의 한 풀었다. . . 24명 '백발의 졸업장'

35년 전통 명문 '신갈야간학교'
뜻깊은 졸업... 만학도 웃음 꽃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만학의 꿈을 이룬 이들이 있다. 주름진 얼굴과 희끗한 백발의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이제 배우지 못한 설움은 어느새 사라졌다.

 

신갈야간학교는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뜻을 놓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어느덧 그 역사도 35년이 흘렀다.

 

지난 17일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는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이 졸업식에서는 초등학력 인정을 받은 14명의 학생과 초졸 검정고시 1명, 중졸 검정고시 4명, 고졸 검정고시 5명 등 총 24명의 학생이 졸업장을 받았다.

 

오랜 역사를 가진 신갈야간학교지만 중간중간 어려움을 겪으며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다. 지난 1982년 신갈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수업을 시작한 신갈야학은 오산천 복원으로 인해 학교가 철거돼 존폐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내 여러 단체들의 도움으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학력인증기관으로 인정됐다.

 

신갈야학 윤명호 교장은 “많은 단체와 뜻 있는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신갈야간학교가 많은 어르신의 배움의 열망을 이뤄드릴 수 있었다”며 “누구나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늘 편안하고 함게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갈야간학교는 성인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초등학력 인정반, 중학학력인정반, 중졸‧고졸검정고시반, 다문화 한국어반이며 무료 교육으로 문의는 전화(031-283-5566)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