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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하동 녹차, 미국·EU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동군-수출기업(비전코리아), 연내 유기녹차 100톤 수출 예정


(용인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내 최대의 친환경인증 녹차 생산지역으로 평가 받는 하동군 등과 유기녹차 수출 확대를 위한 다자간 협약을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독일 등의 녹차시장이 새로운 수출 퍼플오션(Puple Ocean)으로 등장함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써, 유기농 수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품목인 녹차와 관련하여 유기농 원료 생산단지와 수출업체 간 연계를 강화하여 수출 활성화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사례를 확산하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한국산 녹차 인지도는 국제 유기인증 획득과 지속적인 유기식품 박람회 참가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로, 중국·스리랑카·베트남산 녹차와 일본산 녹차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향이 좋고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프리미엄 녹차 생산 및 상품화와 안정적인 물량확보 등 해외 녹차시장 개척을 위한 각 협약기관들이 공동 노력하기로 하였다.

하동군은 친환경 녹차 인증 90% 이상을 차지하는 화개면을 유기녹차 특화재배 단지로 조성하여 기존의 유기농면적 252ha에서 2020년까지 482ha로 확대하고, 가루녹차 품질 고급화를 위한 가공·살균시설 확충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하동군 유기녹차 생산 및 상품화와 소관 수출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수출기업(비전코리아)은 기존 독일·미국 등 수출네트워크 등을 활용하여 하동군과의 수출계약 물량(100톤)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동군과 수출기업(비전코리아)은 유기녹차 100톤을 수출할 예정이며, 이는 연간 전체 녹차 수출물량과 맞먹는 수준이고, 2015년 하동군 녹차 수출물량(13톤)의 약 8배 정도 될 예정이다.

또한, 농가의 녹차 채집 횟수는 연 1회에서 최대 3회까지 증가하여 소득증대가 가능하고, 하동군 관내 기업형 녹차 가공공장의 가동률이 향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일본, 중국 등이 주도하는 해외 녹차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행사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유기농 원료 생산단지와 수출업체 간 선도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여 유기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체결국(미국, EU) 등을 대상으로 유기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 컨설팅 및 박람회 참여 등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식품산업이 고품질·안전 프리미엄 상품(premium commodity)으로서, 향후 우리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식품 수출 시장 개척의 중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