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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의정을 묻다-1 <박남숙 시의회 부의장>

"정치위한 전치 아닌 지역위한 정치"

 

용인 지방자치 26년만에 첫 여성 부의장

시정질문 통해 집행부 견제와 감시.소통

 

제7대 용인시의회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총 27명으로 출범한 7대 시의회는 제6대 시 집행부와 함께 100만 대도시 초석을 만들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로 출범했다. 용인신문은 임기의 3/4을 보내고 있는 시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현안에 대한 시의원들의 견해와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지방자치 26년 첫 여성 부의장

“시정질문 … 지방의회의 꽃”

 

Q) 용인지역 지방자치 26년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다. 소회는?

 

= 부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최초의 여성이라는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다. 7대 시의회 임기를 마칠 때 동료의원들과 시민들로부터 칭찬 받을 수 있는 ‘용인시의회 1호 여성 부의장’이 되고 싶다. 부의장 당선 후 시민들로부터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대한 기대를 받아왔다. 부의장이 된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의회에서 상근했다. 책임감 때문이다. 여성의 장점을 살려 동료의원들 간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와 세심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게 보답할 것이다.

 

Q) 용인지역 여성정치인 1세대다. 여성 정치인으로 과거와 현재 정치환경을 비교한다면?

 

= 지난 1988년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 선대본부 여성국장을 시작으로 새천년 민주당 도당 여성국장, 진념 전 도지사후보 선대본부 여성국장 등을 이어왔다. 이후 지방의회에 첫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지난 2006년 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남성중심의 정치 환경이던 당시에는 여성이 지방의회에 도전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선배 여성의원으로 박순옥, 조선미, 고 주경희 전 의원 등이 전부다. 반면, 총 27석의 7대 시의회는 여성의원이 10명이다. 시간이 지나며 여성정치인의 섬세한 의정활동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현직 여성정치인들이 시민들의 공감을 받는 의정활동을 이어가면 여성 정계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 본다.

 

Q) 3선으로 7대 시의회 최다선 시의원이다. 역대 집행부를 비교·평가한다면?

 

= 각 단체장마다 특징이 다르다. 서정석 전 시장부터 시작해 김학규 전시장, 현 정찬민 시장까지, 시정을 이끄는 것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다. 11년 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지방자치단체장은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체장은 행정경험과 정치경험, 여기에 세일즈 능력이 겸비돼야 시민들이 편안하고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 큰 틀의 정책결정을 하고, 실무는 부시장 등 공직자에게 맡긴 뒤 예산확보를 위한 정치와 투자유치 일선을 직접 뛰는 단체장도 시민들을 위해 나쁘지 않다.

 

Q) 지난 11년 간 매 정례회 때마다 시정질문을 이어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시정질문은 ‘지방의회의 꽃’이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조례심사 등 일상적인 의정활동과 달리 시정질문은 시장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통해 많은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잘못된 행정관행 또는 정책을 질타할 수 도 있고, 때로는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 또 외부 환경에 의한 시 집행부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7대 시의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또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서 임기 끝날 때까지 주어진 기회는 모두 사용할 것이다.

 

Q) 앞으로 정치행보 계획이 있다면?

 

= 3선으로 최다선 의원이다보니 주변에서 많은 권유가 이어진다. 하지만 다가올 지방선거 등을 위한 정치행보 보다는 남은 임기동안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에 충실할 계획이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 용인시의회에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는 시민여러분께 늘 감사하다. 부의장으로서 의장을 도와 시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용인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